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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정동원이 영앤리치 매력을 뽐냈다.
정동원은 "중2병 겪은 적 없냐"는 질문을 받고 "중2병이 중학교 2학년 때 엄청 세게 왔었다. 분위기 잡는 거 좋아하고 SNS에 사진 올릴 때도 무조건 무표정 사진만 올렸다. 옷 입을 때 발목이 꼭 보여야 했고 교복도 짧게 입었다. 지금 생각하면 부질없는 거다. 1년 전이지만 후회스럽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도배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형, 삼촌이랑 활동하다 보니 사람이 명품이 돼야 한다는 소리를 듣게 됐다. (장)민호 형이 '너 되게 없어 보여'라며 팩폭을 날린 적이 있다"며 깨달음을 전했다.
정동원은 김종국, 정형돈이 자신의 아버지보다 나이가 더 많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그렇게 안 보여서 놀랐다"며 깜짝 놀라기도 했다. 또 "데뷔한지 좀 되다 보니 후배들도 생겼다. 임도형, 홍잠언 등 신동으로 활동하는 친구들을 무대에서 만난다. 제게 먼저 인사하러 온다"며 "정동원 좀... 했네?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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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은 "아직 한 번도 안 해봤다"라면서 연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학교에서 인기가 있지만 마음에 드는 친구는 없다고. 이상형에 대해서는 가수 전소미에서 최근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다며 "누군지 비밀이다"고 부끄러워했다.
절절한 감성으로 '보릿고개'를 소화한 것에 대해서는 "보릿고개 시절을 직접 겪으신 할아버지가 밥 못 먹고 배고팠던 때라고 설명해 주셨다. 노래에 초근목피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나무껍질을 벗겨 먹은 시절에 이 말을 쓴 거라고 설명해 주셨다. 하나의 동화책을 읽는 느낌이었다. 스토리를 연상하며 불렀다"고 전했다"며 돌아가신 할아버지께 감사함을 전했다.
정동원은 자취한지 2~3년이 됐다면서 집도 직접 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에 대해 잘 몰라서 지리를 파악할 겸 다 찾아보면서 외웠다. 가고 싶은 동네가 생기면서 부동산 시세도 알아보게 됐다"며 돈 관리에 대해서도 밝혔다. 정동원은 "돈 관리를 직접 한지 1년 반 정도 됐다. 아버지가 해주셨는데 돈 개념을 알고 난 후 혼자 하고 있다. 제가 관리하면서부터 돈이 어디서 들어오는지 보이니까, 더 필요한 곳에 쓰게 된다. 지금은 안 하지만 주식, 부동산 투자도 했다. 결과가 좋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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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