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일라이 "이혼 후 정신과 치료...현재 한식 총괄팀장으로 근무" ('진격의언니들') [SC리뷰]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2-12-07 08:56 | 최종수정 2022-12-07 08:59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일라이가 "이제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살지 않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6일 방송된 '진격의 언니들'에는 일라이가 출연해 "'일라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이기적으로 살고 싶다"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그동안 가정사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른 일라이는 "과거를 벗어나고 싶고, 이제는 일라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본명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싶다"고 밝혔다.

액션 배우의 꿈이 있었지만, 아버지의 권유로 꿈을 포기하고 한국에서 아이돌로 데뷔하는 등 다른 사람이 하는 말에 많이 휘둘리고 살아 후회가 남았다는 일라이. "'예스맨'이었다"는 일라이는 팀을 위해 자신의 속내를 내비치지 않았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그룹 활동을 하면서 결혼을 했다. 팀에 피해가 갔다. 임신 후 출산하는 날, 컴백날에 피해가지 않도록 제왕절개를 했는데 갑자기 컴백 날짜가 당겨졌다"면서 "출산 후 바로 컴백 무대에 올랐다. 끝나고 산후조리원으로 옮기고"라면서 팀에 피해가 갈까봐 스케줄 조정도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일라이는 TV조선 '우리이혼했어요2' 마지막 방송에서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그때 한국에 와야한다고 마음을 먹었다. 올해 7월 미국 생활을 정리했다"면서 "아들 민수한테 '아빠 한국에서 살게 걱정하지마. 가까이 있을게'라고 약속했다"며 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일라이는 "아들과는 자주 연락한다. 너무 성숙한 아이라 안타깝다. 아이다워야 하는데 너무 어린 나이에 많은 일을 겪게 해서 미안하다"며 "나중에 아빠가 내 생각을 많이 해줬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F&B(요식업)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 부모님이 하는 식당에서 매니저를 했다. 그때 많이 배웠다. 한식 총괄팀장이다"며 근황을 전했다.


일라이는 '우이혼2' 출연 계기도 전했다. 일라이는 "'우이혼2'는 내가 출연하고 싶었다"면서 "미국에서 이혼 관련 추측성 기사에 정말 많이 힘들었다. 저도 욕 먹었지만 부모님까지 힘들어 하셨다. 부모님 친구분들이 다 한국분이신데, '아들을 잘 못 키웠다'는 시선이 있었을 거 같아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정신과 진료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잃을 게 없었다. 이미 바닥을 쳤다. 부모님도 방송 출연을 반대하셨다"면서 "내 이야기를 들어오면 단 몇 명이라고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는 생각에 출연했다. 출연하길 너무 잘한 거 같다"고 덧붙였다.

anjee85@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