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온고지신"..이선빈·한선화·정은지 '술도녀2'로 맞는 변화 (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12-06 14:55


사진=티빙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술도녀2'가 시즌1을 이어받고 더 새로워져 돌아온다.

티빙은 6일 오후 새 오리지널 시리즈 '술꾼도시여자들2'(위소영 극본, 박수원 연출, 이하 '술도녀2') 제작발표회를 온라인 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박수원 감독,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이 참석했다.

'술도녀2'는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2의 공개까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작품으로,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는 더 짙어진 세 친구의 우정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바 있다.

연출을 맡은 박수원 감독은 시즌1을 이어받아 시즌2를 연출하게 됐다. 박 감독은 "온고지신이라 하지 않나. 옛것을 받아서 새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시즌1에서 사랑받았던 지점들을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즌2가 보여줄 수 있는 발랄함과 '술꾼'만의 발칙함을 살려야 했기 때문에 시즌1과 시즌2의 방향성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시즌1을 많은 시청자 분들이 사랑해주신 이유 중에 하나가 캐릭터들의 합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도 '찐친'이라서 그 느낌이 촬영장에서 고스란이 느껴져 좋았다. 최대한 그 부분을 살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술도녀2'는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2를 전격 결정한 작품으로, 방영 당시에도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과 사랑 덕분에 모든 배우들이 시즌2를 염원하는 등 이후 이야기에 대한 관심도 높였던 바 있다. 한선화는 "시즌1이 끝난 뒤 많은 분들이 내 대사들을 유행어처럼 사랑해주셨는데, 그걸 보며 인기를 많이 실감했다. 다만, 이미 만들어놓은 캐릭터고 잡아놓은 톤이 있다 보니 과연 팬분들이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생각하며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사진=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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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 제공
정은지도 "끝나고 멤버들을 계속 보는 것만으로도 실감할 수 있었다. 시즌2를 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증거니, 기분 좋게 임하고 있다"고 했다. 최시원도 "슈퍼주니어 멤버들을 보며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멤버들이 드라마를 잘 챙겨보는 타입은 아닌데, '술꾼도시여자들'은 챙겨보더라. 인기가 많구나 싶었다"고 했다.

시즌1의 뒤를 따르는 것은 당연하지만, 시즌1보다 더 발전한 시즌2를 만나는 것도 시청자들의 재미. 한선화는 "워낙 우리 작품이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다 보니, 시즌2에서도 이 에너지를 지켜야 할 것 같았다. 최대한 대본에 충실했다"며 "(하이톤의 목소리를 위해) 물을 평소보다 2~3배 마셨다"며 철저했던 준비 과정을 언급했다.

또 이선빈은 "시즌1 촬영이 끝난 뒤 저희끼리 사랑을 많이 받아서 작업도 많이 했고 자주 봤다. 어느 순간 시즌2를 촬영하고 있더라. 2년 연속 배우들과 같이 보니까 이제 눈빛만 봐도 알아볼 정도로 호흡하게 됐다. 마지막 촬영이 다가올수록 서운한 기분도 들더라"고 했다.


변화의 물결도 있다. 이선빈은 "소희가 서브 작가에서 메인 작가로 승진한다"며 "소희 캐릭터는 여전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확연히 다른 부분도 있다. 소희가 삼인방 사이에서는 중립을 지키는 역할이었는데 그 안에서 무수한 변화가 생기면서 소희의 감정에도 변화가 생긴다. 러브라인에 변화도 있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최시원도 변화를 고백했다. 그는 "일단 외형적인 변화가 크다. 수염과 머리가 하나가 됐다. '이게 하나가 될 수 있구나' 생각을 했을 정도다. 다른 것들도 있다. '사람이 저렇게까지 될 수 있구나. 이렇게까지 가는구나'를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술도녀2'는 오는 9일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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