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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분기점까지 16만 남은 '올빼미', '본다' 메시지에 주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12-06 09:42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 '올빼미'(안태진 감독, 씨제스엔터테인먼트·영화사 담담 제작)가 묵직한 메시지로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리며 1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개봉 3주 차에도 변함없는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빼미'는 지난 5일 6만8845명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올빼미'의 누적 관객수는 183만2518명으로 기록됐다. 손익분기점인 210만 돌파까지 16만7482명 남았다.

낮에는 볼 수 없고 밤에는 희미하게 볼 수 있는 주맹증을 지닌 경수(류준열)가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올빼미'. 입이 있지만 말할 수 없고, 보고도 못 본 척해야 하는 순간들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종종 마주치는 현실인 가운데, '올빼미'는 그 속에서도 진실 그대로를 말할 수 있는 용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안태진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영화엔 '본다'라는 대사가 수십 번씩 등장한다. 그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 보았으면 한다. 관객들이 영화를 보며 '내가 경수라면 저기에서 어떻게 행동했을까'라는 것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힌 것처럼, 관객들은 마음을 두드리는 메시지에 진한 여운을 느끼고 있다.

이처럼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올빼미'는 뜻깊은 메시지와 더불어 엄청난 긴장감,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수려한 미장센으로 꼭 극장에서 봐야 할 영화로 떠오르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유해진, 류준열, 최무성, 조성하, 박명훈, 김성철, 안은진, 조윤서 등이 출연했고 안태진 감독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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