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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순양그룹의 장자승계 원칙이 깨진 가운데, 세 남매의 싸움이 시작됐다.
진성준의 결혼식에서 진동기(조한철)는 진성준의 비자금 조성 현황을 진양철에게 알렸지만, "네가 아는걸 내가 모를 줄 아나"라며 응수했다. 가족사진 촬영에 뒤늦게 결혼식장에 도착한 진도준은 진양철에게 "할아버지 생각이 맞았다. 제 돈으로 순양을 사겠다는 생각은 버렸다."라며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웃음을 지었다. 또한 진도준은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들어갈 업체를 다 채웠다.
알고보니 진도준은 대영회장 주영일(이병준)을 찾아가 "대영물류를 매각할 때가 아니다. 홈쇼핑 채널을 인수해라. 방송이 아니라 유통, 물류다"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대영이 DMC에 들어가기로 한 것. 이를 진양철 회장을 찾아가 이야기한 주영일은 진양철을 닮은 자식이 손자 진도준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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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영은 계열사 분리를 위해 진영기(윤제문), 진동기에게 돈을 갚아야 했다. 현금자본이 없는 진화영은 결국 미라클 오세현(박혁권)에게 백화점 지분 30%를 담보로 돈을 빌렸다. 당시 주식업계에는 뉴데이터 테크놀로지 투자 열풍이 불었다. 진도준은 뉴 데이터 테크놀로지 회사가 어마어마한 수익과 손실을 동시에 냈던 전생의 기억을 떠올렸고, 세 남매에게 투자를 부추겼다. 세 남매 모두 뉴데이터 테크놀로지에 거액의 금액을 투자하는 한편, 진영기와 진동기는 오세현에게 백화점 담보 지분을 넘기라고 제안했다. 진도준은 진화영에게 오빠들이 백화점 지분을 노린다는 사실을 흘려 무리한 투자를 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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