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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누가 슬럼프를 말하는가. 새로운 플랫폼을 만난 유재석이 날기 시작했다. 수십년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으나 안주보다 도전을 택한 그의 선택에 팬들은 엄청난 조회수로 응답했다.
요즘 유재석은 OTT 플랫폼에서 바쁘게 뛰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 스트리밍 예정으로 '더 존' 시리즈 2에도 들어갈 예정. OTT 예능프로그램 중 압도적인 사이즈를 자랑하고 있기에, 벌써부터 관련 시상식에서 주목 좀 받을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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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대박인데 지석진 편은 4일 현재, 올라온지 2주만에 198만회를 찍었다. 송은이 편은 8일 만에 353만회의 대기록. 남창희 조세호 편은 하루만에 90만회를 기록했다.
이 '핑계고'는 그야말로 새로운 플랫폼의 특성을 제일 잘 살린 구성으로 눈길을 끈다. 특별한 사연도 없고 전개도 없다. 촬영장은 더 안 특별하다. 한마디로, 모든 게 안 특별해서 더 특별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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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부터 "유재석이 하는데 왜 이렇게 카메라가 허술해. 여기 사람도 없어" 이러는 지석진의 대사가 바로 이 '핑계고'의 매력포인트. 허술하고 가벼운데, 그만큼 더 재밌다. 오히려 무방비 상태서 웃음이 빵빵 터진다. 작위적인 설정이나 재미를 위해 머리 쥐나게 고민한 티가 나지 않는, 확실하게 내려놓은 듯한 모습에 '오히려 이래서 유느님'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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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