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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송가인, 김호중의 특급 역조공 프로젝트 '복덩이들고(GO)'가 첫 해외 역조공을 떠난 복덩이 남매의 '가슴 뭉클' 복 전달 현장을 그려내 감동을 선사했다.
여주의 열기가 식기도 전, 해외 애청자들의 성원과 수많은 사연에 힘입어 하늘길까지 건너간 복남매표 글로벌 역조공이 성사됐다. 이들의 첫 행선지는 바로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나라 태국이었다. 송가인의 공연 스케줄로 하루 먼저 방콕행 비행기에 오른 김호중은 고소공포증을 호소하며 시름시름 앓다가도 기내식으로 나온 불고기 쌈밥을 폭풍 흡입한 뒤 행복한 단잠을 청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송가인은 어떤 화폐를 원하는지 묻는 환전소 직원의 질문에 동공지진을 일으키는 등 공항의 모든 것이 어리둥절한 '여행 신생아'의 면모로 재미를 이끌어냈다. '여행 초보' 누나를 위해 든든한 동생 김호중은 "송가인을 모셔와라"라는 특명과 함께 깜짝 가이드 허경환을 파견해 송가인의 어설픈 셀프 출국을 도우며 '남매 케미'를 자랑했다.
둘째 날 드디어 '완전체'를 이룬 복덩이 남매 송가인, 김호중과 자칭 '동남아 전문' 가이드 허경환은 태국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사연자들을 만나 복 전달에 나섰다. 복남매의 노래를 들으며 어려운 시기를 버텼다는 교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도착한 곳은 방콕 한인타운이었다. 코로나 이후 무너진 상권에도 이 악물고 일궈놓은 터전을 지켜낸 상인들, 타국에서 생활하느라 어머니의 임종조차 보지 못한 딸 등 여러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복남매는 '태국 교민 대축제'를 열어 타국에서 생활하는 교민들에게 기운을 북돋았다.
김호중은 "한국에 있는 저희도 힘든데, 타국에 계신 여러분의 마음은 얼마나 더 안좋으실지 느낀 시간이었다"라고 교민들을 만난 소감을 밝히며 나훈아의 '고향역'으로 교민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또, 자신의 곡 '서울의 달'을 부른 송가인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애절한 가사에 따뜻한 목소리를 더해 훈훈한 온기를 전했다. 방콕 시내 한가운데 울려 퍼진 복남매의 '위로송'으로 객석 곳곳에는 눈시울을 붉히거나 휴지를 들어 눈물을 닦는 교민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