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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커튼콜'의 특별출연 라인업도 특별하다.
최정원은 지난 2회에서 송효진(정유진)에게 폭풍 애정 공세를 펼치는 고백남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송효진은 그를 차단하기 위해 애인 역할 대행 알바남을 기용하게 됐는데 그게 바로 유재헌이었던 것. 훗날 유재헌과 송효진의 인연이 향후 거대한 나비효과를 불러올 예정이라 고백남의 개입이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됐다. 최정원은 안정된 연기력과 훈훈한 외모로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샀다.
정의제는 젊은 시절 자금순의 인생을 바꿔준 무진 역으로 3회와 8회에 걸쳐 등장했다. 무진은 오로지 국밥만 팔던 자금순에게 호텔 사업에 대한 비전의 눈을 열게 해준 귀인이었다. 훗날 남쪽 남편이 된 인물로 정의제의 댄디한 매력이 캐릭터에 잘 녹아들었다는 평가다.
최정우는 1950년대 흥남철수작전 당시 자금순이 북쪽 남편 종문과 생이별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철진 역으로 오는 6일 방송되는 10회에 등장할 예정이다. 당시 종문이 어린 아이 철진을 배에 먼저 올려줘 자금순과 헤어지게 된 것. 엇갈린 인연 속 노년이 된 철진은 판사까지 역임했고, 자금순과 가족처럼 지내는 사이. 최정우는 자금순에게 과거 가슴 아픈 상처였지만 현재에는 또 다른 가족이 된 인물을 연기하며 캐릭터의 중후한 매력을 그려낼 예정이다.
김강현은 특종을 따내기 위해 박세연(하지원 분)을 궁지에 몰아넣는 기자 역으로 10회부터 출연할 예정이다. 박세연은 기자로 인해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서 불가피한 결심을 하게 된다. 이후 다양한 일들이 펼쳐질 예정이라 긴장감을 응축하는 촉매제같은 인물로 활약할 예정이다.
다원은 호텔 낙원의 전 지배인인 정상철의 젊은 시절 모습으로 오는 12일 방송되는 11회에 등장할 예정이다. 1990년대 조폭들과 사투를 벌일 당시 회장 자금순을 처음 만났다. 당시 자금순은 정상철의 인생까지 구제해준 은인이 된 것. 다원은 젊은 상철의 굴곡진 삶을 강렬한 액션 연기로 선보일 예정이다.
박지원은 같은 회차에서 젊은 정상철을 애잔하게 바라보는 젊은 시절 윤정숙 역으로 등장한다. 훗날 두 사람은 든든한 오른팔과 왼팔이 돼 자금순을 살뜰하게 돌보고 있다. 박지원은 단아하고 차분한 캐릭터의 윤정숙을 편안한 연기로 표현해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커튼콜' 제작사 측은 "명품 배우들의 특별 출연 덕분에 작품이 지닌 매력이 더욱 화려하게 살아났다"라며 "자금순을 둘러싼 여러 가지 에피소드에 등장해 작품의 신선한 매력을 한껏 더해줄 예정이니 이들의 활약을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설명했다.
'커튼콜'은 매주 월화 밤 9시 5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