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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전 미스코리아 임지연이 감옥 같았던 결혼 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임지연의 전남편은 일본의 재력가로 두 사람은 결혼 후 일본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고. 그러나 임지연은 "문제는 전남편이 너무 많은 걸 갖고 있었다"며 결혼 생활이 녹록지 않았음을 털어놨다.
임지연은 "난 미스코리아도 하고, 방송 생활도 했기 때문에 중간에 방송 제안이 들어와서 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더니 전남편이 '왜 여자가 일을 해야 되냐'고 했다. 그러면서 '여자가 일을 해야 되는 이유는 딱 한 가지다. 남편이 능력 없을 때다. 그때만이 여자가 일을 하는 거다'라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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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남편이 열심히 돈 벌어서 내게 명품 선물도 해주긴 했지만, 그걸 보여줄 곳도 없었다"며 "항상 나갈 때는 기사와 비서랑 셋이 다니니까 다른 곳도 갈 수 없었고, 백화점 간다고 하면 정해줬다"며 숨 막혔던 결혼 생활을 떠올렸다.
임지연은 "아카사카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남편에게 '나도 도쿄에 사는데 구경은 가봐야 하지 않겠냐. 궁금하다'고 했더니 '당신이 왜 거길 알아야 하냐. 당신이 그런 곳을 알아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가야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할말이 없었다"며 "그러다 보니 나도 어느 순간 답답함이 턱밑까지 차올랐다"고 말했다.
결국 결혼 5년 만에 이혼을 선택했다는 임지연은 "난 그때 어렸고 하고 싶은 것도, 다니고 싶은 곳도 많았다. 좋은 차가 몇 대 있었어도 혼자 드라이브 하고 싶기도 했는데 그것도 안 됐다. 답답함이 턱밑까지 오니까 내가 더는 참을 수 없었다. 이 생활은 나와 안 맞다고 생각해서 결혼 생활을 정리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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