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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물어보살'의 직언과 조언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의뢰인의 아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의로인은 "깐식으로 치킨을 먹고 피자는 기본으로 한 판을 먹는다"고 했다. 폭식보다 더 무서운 것은 당뇨에 대한 위험성이었다. 의뢰인은 이미 당뇨로 인해 발가락을 절단하고 실명을 겪은 지인을 본 사례가 있기에 아내에 대한 걱정은 더 커졌다.
당시 이수근은 의뢰인에게 "아내가 먼저 원했으면 아내가 알아서 조절하지 않을까. 옆에서 하지 말라고 하면 더 스트레스가 된다. 내가 그걸 아는 게 하지 말라고 해서 안 하는 걸 못 봤다.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안 하더라. 스트레스 되면 더 먹고 싶어 한다"며 경험자처럼 이야기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그의 아내인 박지연에 대한 디스로 느껴져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이로 인해 이 부부는 자연 임신에 성공했다. 이수근은 "시험관 시술로도 실패했는데 자연임신이 됐다. 이게 보살의 힘"이라고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