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스토 프로토콜' 제작한 글렌 스코필드. "서바이벌 호러의 새로운 장 열겠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22-11-27 16:15 | 최종수정 2022-11-28 10:42


글렌 스코필드 SDS 대표



"서바이벌 호러 장르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

'배틀그라운드'로 글로벌 게임사로 거듭한 크래프톤이 독립 스튜디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이하 SDS)에서 개발한 콘솔 SF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오는 12월 2일 전세계에 동시 출시한다. 크래프톤이 투자한 회사이지만, 명작 호러 게임 '데드 스페이스'와 '콜 오브 듀티'를 만든 개발자 글렌 스코필드 SDS 대표와 그의 개발팀이 제작한 신작이기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관심은 당연히 높을 수 밖에 없다.

스코필드 대표는 "게임 컨트롤러를 내려놓은 후에도 이용자 머릿속에 오래도록 잔상이 남을 짜릿한 경험과 공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게임 디렉터로서 '칼리스토 프로토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러는 사람들이 실제 생활, 일상에서 느끼기 어려운 다소 특별한 감정이기에 게임에서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라며 "SF(공상과학)와 호러, 전투를 합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상호작용적으로 만들면 새로운 차원의 공포가 탄생한다고 생각한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배경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공포감을 느끼는 파트가 다르기에 서로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크래프톤과 손을 잡게 된 배경에 대해선 "전세계 많은 회사들과 얘기를 나눴는데, 창의성도 중요하지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던 의지를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진심으로 공감해 줬다. 그리고 개발 과정에서 어떤 요청이나 관여 없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게 도와주셨다"며 "여기에 '배틀그라운드' IP를 개발한 크래프톤의 게임 비즈니스와 라이브 서비스 경험 그리고 아시아 시장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어 향후에도 지속 가능한 관계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칼리스토 프로토콜' 개발을 위해 애니메이터, 개발자, QA, 오디오 디렉터 등 약 20명 정도의 서울 본사 인력이 SDS와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협업을 했다.

스코필드 대표는 "게임 곳곳에서 한국어를 발견할 수 있다. 크래프톤에 대한 오마주로 넣었으나 한국 팬들도 소소한 재미로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며 "며 "수십년 간 열정을 다해온 서바이벌 호러 게임 장르인만큼, 올 연말 차세대 콘솔에서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서바이벌 호러 장르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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