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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SBS 카타르 월드컵 중계 해설위원 박지성이 두 경기 연속 승패 예측에 성공했다.
이 같은 두 위원의 예측은 적중했다. 일본은 경기 내내 패스 플레이를 통한 점유율 축구를 지향했지만 선수들끼리 손발이 맞지 않으며 불안감을 보였다. 결국 후반전 35분 일본은 중원에서의 치명적 실수 하나로 역습 기회만 엿보던 코스타리카에게 골문을 내주고 말았다. 골의 주인공은 이승우가 경기 내내 '활약해줘야만 하는 선수'라고 지목했던 코스타리카의 풀러였고, 그 직후 일본에게 찾아온 결정적 찬스를 코스타리카 골키퍼 나바스가 엄청난 선방으로 막아내며 일본을 1-0으로 무릎 꿇렸다. 이에 경기 전 일본의 선수기용에 불안감을 드러냈던 박지성은 이날 경기를 복기하며 "일본 팀 선발명단의 전술적인 변화가 악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박지성과 이승우는 게임스코어부터 두 팀의 경기 운영, 나아가 결승골 주인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족집게처럼 짚어내며 수준 높은 분석력과 전문성을 뽐냈다. 더욱이 박지성은 덴마크를 상대한 프랑스의 2-1 승리를 정확히 예언했던 것에 이어, 전세계가 일본의 승리를 점친 가운데 나 홀로 코스타리카의 승리 예측을 적중시키며 놀라움을 안겼다. 이변이 많은 이번 월드컵에서 풍부한 경험을 통해 얻은 노련한 통찰력을 빛내며 '노스트라박지성'으로 우뚝 선 박지성의 입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배박승 트리오' 배성재, 박지성, 이승우는 28일 오후 10시 카타르 아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가나 전'을 중계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