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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피겨 전설 김연아와 백년가약을 맺은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이 신혼생활을 전했다.
고우림은 MC 이찬원이 "경사스러운 일이 있죠? 고우림의 결혼을 축하한다. 너무 부러웠다 정말. 나도 장가가고 싶어지고"라고 인사를 건네자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MC 김준현은 포레스텔라 멤버들에게 "고우림이 결혼전후로 달라진 점이있냐"고 물었고 멤버들은 "왠지 모르게 유부남의 냄새가 느껴진다. 낯설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포레스텔라 멤버들은 막내 고우림의 결혼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기분 어땠냐는 질문에 "결혼 소식에 놀랐다기보다는 열애 소식을 들었을 때 엄청 놀랐다. 되게 귀엽게 보여줬었다. 핸드폰에 두 손이 포개진 사진을 보여줬다. 사진을 보고 '우와! 진짜! 미친X'라고 하면서 때렸다"고 밝혀 폭소를 안겼다. 또 "진짜 가족 결혼식 하는 기분이어서 묘한 감정이 들었다"고 밝혔다.
고우림은 "결혼식 날 멤버들이 고생 많이 했다. 오신 모든 분들에게 인사를 다 해줬다. 이 자리를 빌어서 멤버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박기영은 연하 신랑 고우림이 김연아에게 밥을 차려줄 것 같다고 말을 꺼냈고 고우림은 "오늘은 리허설 때문에 빨리 나왔고 아내 분도 아침 일찍 일이 있어서 같이 출근하느냐 식사는 함께 못했다. 밤에 식사하겠죠?"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은 긴 녹화로 늦게 끝날 예정이었고 이에 고우림은 "서로 고생했다며 야식을 먹을 것 같다"고 달달한 신혼 생활을 이야기했다.
또 포레스텔라가 김연아와 고우림 결혼식에서 축가를 맡은 것에 대해 멤버들은 "포레스텔라가 결성되고 난 후 '팬텀싱어'에서 불렀던 곡이다. '또 다른 삶에서 영원한 사랑을 하겠다'는 내용이라 좋을 것 같아서 선곡했다"고 답했다. 이 노래는 고우림이 김연아와 처음 만난 장소에서 열창한 의미 있는 곡이라고. 김준현이 "김연아가 축가를 듣고 눈물을 보였을 것 같다"고 말을 하자 고우림은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김연아와 고우림은 지난 10월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무대에서 처음 만나 3년간 교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은메달 등 다수의 메달을 획득한 피겨 전설이다. 2014년 은퇴 후에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약했다.
김연아보다 5살 연하인 예비 신랑 고우림은 서울대 성악과 출신으로 JTBC '팬텀싱어 시즌2'에 출연한 바 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