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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야구 해설위원 양준혁이 19세 연하 아내의 늦은 귀가에 불만을 드러냈다.
또 양준혁은 "아내와 나는 집에 있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아내한테 내가 놀러 나가라고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인데 진짜 놀러 가더라. 근데 노는데 새벽 2~3시까지 안 들어오는 거다. 이해는 했지만, 너무 늦게 들어오니까 걱정돼서 전화했는데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이건 좀 아니지 않냐'고 쏘아붙이려고 했는데 쪼잔해 보일까 봐 좋게 얘기했다"고 토로했다.
양준혁은 "되게 친한 친구들인 거 같았다. 고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들이라서 그거에 대해 얘기를 안 하다 보니까 아내가 어디만 나가면 또 새벽 2~3시에 들어온다"며 "새벽 2~3시는 너무한 거 같다. 12시까지만이라도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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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양준혁은 "남사친과 얘기하는 건 상관없는데 새벽 2~3시는 좀 그렇지 않냐"고 말했고, 아내는 "걱정되면 데리러 오면 된다. 그리고 내가 연락 안 하는 게 아니다. 수시로 연락하고 남편의 눈치를 체크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내는 설거지를 쌓아놓는다는 양준혁의 말에 "나도 자취를 20세 때부터 했다. 10년 넘게 자취를 해서 살림을 하면 할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같이 사는 거랑 혼자 사는 게 굉장히 다르더라"며 "난 결혼 3일 만에 가슴이 답답했다. 쫓아다니면서 치우느라 바쁜 거 같았고 답답했다. 그래서 나도 살길을 찾아야겠다 싶었다"고 고백해 양준혁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남편 운동복이 되게 많다. 빨래가 섞여서 돌아가는 게 싫어서 분류해서 돌리려고 놔두면 남편은 빨래가 쌓여있다고 생각한다"며 "설거지는 부부싸움하고 나면 오빠가 화해의 시그널로 해놓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양준혁은 "저건 완전 착각이다. 다투고 나서 보면 설거지가 안 되어 있으니까 답답해서 하는 거다. 본인은 화해의 시그널이라고 생각하지만 하도 안 하니까 내가 하는 거다"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소통 전문가 김대현은 "아내가 화해의 시그널로 받아들이면서 마음을 푸는 거니까 (설거지를) 잘한 거다. 계속 설거지해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양준혁은 19세 연하의 재즈 가수 출신 박현선과 지난해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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