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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 '놀면 뭐하니?' 멤버들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들을 응원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멤버들은 대한민국에게 찬스가 올 때마다 손에 땀을 쥐고 응원을 이어갔다. 하하는 "할 만해"라고 의욕을 높였고, 정준하는 "점유율이 우리가 훨씬 높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최신형 TV가 투입되자, 멤버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이경은 "방금 손흥민 선수 땀 흘리는 거 봤냐"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경기가 흘러갈수록 점차 고조된 멤버들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배달된 치킨도 잊은 채 응원에 집중했다.
후반전 선수 교체로 경기에 투입된 조규성 선수를 본 신미나, 박진주, 이미주는 "잘생겼다", "9번 누구냐"라고 눈을 떼지 못했다. 세 사람은 카메라가 조규성 선수를 비출 때마다 모니터를 뚫을 기세로 눈길을 주었고, 급기야 이미주는 "진짜 미안한데 내 거다"라고 말했다. 90분 넘게 이어진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났고, 멤버들은 "진짜 잘했다. 고생했다"라고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다음으로 복원소에 도착한 물건은 오래된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였다. 정준하는 "너무 궁금하게 많아서"라고 복원을 외뢰한 이유를 말했다. 특히 '무한도전' 액정 닦이가 달려있어 더욱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이경은 "이게 복원됨으로써 형 인생이 복원 안 되면 어떡하냐"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다음으로 공개된 물건은 사용감이 물씬 느껴지는 이이경의 애착 담요. 이이경은 "지방 촬영에 가도 이거 없으면 안 돼서 갖고 다닌다. 엄청 오랫동안 가지고 다녔다. 복원을 하더라도 감촉은 있어야 한다"라며 "내가 나이 먹을수록 이 친구가 점점 닳아지는 느낌이 든다"라고 남다른 애착을 표현했다. 이야기를 듣던 신봉선은 "나도 비슷한 게 있어"라며, "양갱이가 아기 때부터 베던 베개인데, 양갱이를 안고 싶을 때 그걸 안는다"라고 얼마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 등장한 물건은 LP 플레이어. 하하는 "우리집 가보다. 올해로 45년 됐다. 아버지가 타지에서 외로웠을 때 이거로 음악을 들으셨다. 이제 이걸 잘 간수해서 내 추억을 묻힐 거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미주는 세월이 느껴지는 흑백 사진을 공개하며 컬러로 복원을 의뢰했다. 사진에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그리고 어머니의 과거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미주 가족의 3대째 내려온 붕어빵 하관이 시선을 사로잡았고, 이미주는 "내 미래"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6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5.1%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6.6%까지 올랐다.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6%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