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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송중기가 '미래를 아는' 능력으로 아마존에 투자, 순양그룹의 그룹 인수에도 손을 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진양철(이성민 분)은 진동기(조한철 분)과 진영기(윤제문 분) 진화영(김신록 분)을 데리고 F1 경기 연습을 보러 갔고 신차 발표회를 기다렸다. 진영기는 자신만만해 했지만 진화영은 "자동차는 돈도 안되는 걸 왜 고집하냐"며 진양철의 심기를 거슬리게 했다.
진화영은 남편인 최창제(김도현 분)을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달라면서 "사위도 자식 아니냐"며 매달렸지만 진양철은 "화영이 너는 내 하나뿐인 고명딸이다. 앞으로도 그렇게 쭉 그렇게 고명딸로 살아라"라 냉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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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진양철의 자신감과 달리 순양의 차는 결함으로 인해 문제가 생겼고 팀에서는 레이서 보고 돌아오라 했지만 진영기는 중도포기란 없다며 강행시켰다. 결국 차체 결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순양의 차는 무리하게 레이싱을 시도하다 차에 불이 붙은 채로 실격됐다. 뒤늦게 나타난 진영기는 "제가 알아서 잘 해결했다. 기자들 입단속 잘 했다"라 했지만 진양철은 분을 이기지 못하고 진영기의 뺨을 후려치고는 자리를 떴다.
결국 신차 발표회에도 진양철은 오지 않았고 진도준은 전생에서 읽었던 진양철 회장의 자서전을 기억하고 있었다. 윤현우였던 시절 순양 그룹의 자동차공장에서 일하면서 모든 내용을 외우듯 읽었기 때문. 1996년 현재 진양철 회장이 마음을 달래러 찾아갈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진도준 뿐이었다. 창고로 향한 진도준은 자동차를 수리하고 있는 진양철 회장을 발견했다.
진양철 회장은 "어떻게 알았냐. 양과장도 이실장도 모를 건데 내가 여기에 있는 건 어떻게 알았냐"며 "도준이 너도 그렇게 생각하냐. 내가 순양 자동차 고집하는게 돈 많은 노인네 호사스러운 취미라고. 한도제철까지 무리하게 인수해서 순양자동차 키우려는게. 가봐라. 내일이면 반백살인 아들이 둘이나 있다"라며 신차 발표회엔 가지 않겠다 고집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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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철 회장은 진도준을 만나 "자식놈 넷이 있어도 구경 못해본 대한민국 최고 대학을 손주 덕분에 구경해본다"면서도 "내가 왜 이자리까지 왔는줄 아냐. 나한테 반기 든 위인은 용서한 적이 없다. 그게 내 피를 나눈 형제 자식이라도"라며 의미심장한 미소와 함께 돈을 달러로 바꾼 경위를 물었다.
진도준은 "뉴욕에 아버지 따라서 영화에 투자했다"라 답했고 진양철 회장은 "내가 손주를 잘 둔 줄 알았더니 아니다. 너희 엄마와 아빠는 아들 복이 있다"라 했다.
서민영(신현빈 분)은 호텔에서 일을 하다 우연히 진도준과 조우했다. 서민영은 "동문회 특채 장학금 나 안받았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넌 알아야겠다 싶었다. 아버지가 특수부 검사장이라는 이유만으로 받는 건 네가 말하는 특권 아니냐. 다시는 나한테 주제 넘는 충고 하지마라. 남들 다 일하는 이 시간에 이렇게 비싼 스위트 룸에 앉아 레이첼 생일파티만 하면 되는 재벌집 막내아들에게는 그럴 자격이 없다"라 비웃었다. 그때 오세현이 나타났고 레이첼의 생일파티가 아니라 오세현에게 온 꽃바구니임을 알게 된 서민영은 오해였다는 걸 알고 머쓱하게 방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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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은 한도제철 투자에 파워셰어즈는 진도준과 관련이 없다 전하면서 대영 그룹에 돈을 댄 사람이 순양가 둘째인 진동기라 폭로했다. 하지만 진양철 회장은 "둘째는 장사꾼이다. 장사꾼이 이윤 앞에서 부모 형제 따져서 어떻게 돈을 벌겠냐"며 씁쓸해 했다.
수세에 몰린 진영기 앞에 진화영이 나타났다. 진화영은 최창제를 밀어주는 조건으로 진영기에게 500억을 지원했다. 결국 진영기는 한도제철 인수에 성공했다. 그날 저녁 진동기는 아무렇지 않은척 진영기를 맞이했지만 진영기는 이미 진양철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 말했다.
그 시각 진도준과 오세현은 축하의 술잔을 기울였다. 이미 하인석이 진동기의 사람인 걸 알았던 진도준은 되려 덫을 놨던 것. 오세현은 또 축하선물이 도착했다며 인터넷 서점 코다브라가 나스닥에 상장했다고 했다. 상장하면서 바꾼 이름은 바로 '아마좀'. 18달러하던 주식 가격이 900%를 달성한 아마좀에 진도준은 "순양보다 크고 간절한 것에 다가섰냐"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발생한 IMF, 진도준은 뉴스를 보는 진양철 회장의 뒤에서 "이제 시작이다. 당신의 위기. 나의 기회"라며 눈을 빛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