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뭉친 카라, 故 구하라 3주기 추모…애틋한 활동기 추억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2-11-24 13:47 | 최종수정 2022-11-24 13:47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곧 멋진 선물 들고 만나러 갈게 사랑해"

구하라가 떠난지 오늘(24일)로 3주기가 됐다. 15년 만에 완전체가 된 카라는 한 뜻이 되어 구하라를 추모했다.

구하라는 지난 2019년 11월 24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됐다. 향년 28세.

구하라는 2008년 카라로 데뷔, '프리티 걸(Pretty Girl)', '똑같은 맘', '허니(Honey)', '스텝(Step)' 등의 곡을 히트시키며 전성기 인기를 누렸다.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 멤버 중 하나로 승승장구했지만 고인의 인생은 다사다난했다.


2018년 전 연인 최종범은 구하라에게 타박상을 입히고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다만 구하라의 동의 없는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선고를 받았다. 구하라는 최종범에 대한 항소를 준비하던 중 세상을 떠났다.

구하라의 유족은 최종범이 2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된 2020년 7월, 최종범의 협박과 강요 등으로 구하라가 정신적 고통을 받고 극단적 선택까지 이르렀다고 주장하며 총 1억 원의 위자료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이 주장을 받아들여 지난달 "유족에게 총 7800만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구하라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구하라의 친모가 상속 재산 분할을 요구했다. 이에 구하라의 친오빠는 친모를 상대로 상속재산 분할 심판 소송을 제기했다.


이 가운데 카라는 7년 만에 완전체로 모여 데뷔 15주년 앨범을 발매한다. 카라의 박규리, 한승연, 허영지부터 카라를 탈퇴했던 니콜, 강지영까지 모여 완전체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카라 멤버들이 똘똘 뭉친 배경에는 구하라를 향한 그리움이 있었다. 카라 멤버들은 구하라를 향한 그리움을 계숙 드러내왔다. 박규리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구하라가 떠난 후 우울감을 겪고 극단적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놔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강지영은 8일 구하라의 게시물에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강지영은 구하라가 2013년 카라합류 5주년을 맞아 남긴 "열심히 달려왔다. 지영아 그치? 우리 더 멋진 오또나(어른)가 되자"라는 글에 "언니 오늘따라 너무 보고 싶네. 나 잘하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열심히 멋진 오또나 되려고 노력 중이야. 곧 멋진 선물 들고 만나러 갈게. 사랑해"라고 댓글을 남겼다.

또 강지영은 오늘(24일) 구하라의 3주기를 맞아 구하라와 함께 카라로 활동했던 시절 사진을 올려 뭉클함을 더했다. 이뿐 아니라 허영지와 함께 꽃다발 사진을 올려 구하라를 추모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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