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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대한외국인'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이 아내의 임신 소식을 최초로 공개했다.
구본길은 "저는 세계 선수 중 유일하게 갖고 있는 기록이 유소년, 청소년, 성인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갖고 있다. 그 나이에 못 따면 가질 수 없다. 그때 아니면 못 딴다"고 뿌듯해했다.
구본길은 펜싱 세계 랭킹 1위에 메달 3개 보유자이고 도쿄올림픽의 주역이기도 했다. "파리올림픽 준비 잘 돼가냐"는 질문에 구본길은 "올림픽 끝나고 1년이 지났다. 메달을 따고 방송가를 한 바퀴 돌았는데 그 후 거품이 빠졌다. 파리 올림픽을 나가서 메달을 따고 다시 이 자리에 돌아오려고 한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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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에서 개인,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던 펜싱 남자 사브르. 이들은 꽃미모로 '사브르 F4'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김용민은 "선수촌 통틀어 자신의 외모 순위가 어떻게 되는 거 같냐"고 물었고 구분길은 망설이는 듯하다가도 "TOP5 안에 든다 생각한다"고 답했다.
구본길은 "펜싱 오상욱, 김준호 외모 인정한다. 태권도 이대훈도 인정한다. 근데 이대훈은 얼마 전에 은퇴하지 않았냐. 그래서 제 순위가 올라왔다. 황선우, 우상혁도 인정한다. 정환이 형은 제 한 수 아래이긴 한다"고 밝혔다.
김용만은 "경기 후 마스크 벗을 때 카메라를 신경 쓰냐"고 물었고 구본길은 "솔직히 올림픽이란 무대는 너무 큰 무대라 신경 쓸 새가 없다. 아시안게임이나 점수차가 생기면 카메라 있는 쪽을 미리 알아두고 마스크를 벗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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