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약한영웅' 박지훈 "수호·범석 케미 뿌듯, 러브라인 염두하지 않았다"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11-22 16:36


사진 제공=웨이브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박지훈이 함께 호흡을 맞춘 최현욱과 홍경을 언급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 (이하 '약한영웅')에서 주인공 연시은 역할을 맡은 박지훈은 2일 서울 종로 팔판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최현욱과 홍경과의 '케미'가 좋다는 반응이 뿌듯하다"라며 "러브라인은 염두하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 18일 공개된 '약한영웅'은 2022년 웰메이드 수작으로 대형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웨이브 신규 구독자 유입을 이끌어내고 있고, 특히 아이치이 미국과 대만, 미주 '코코와' 채널을 통해 해외에서도 'K-콘텐츠'의 저력을 떨치는 중이다.

이러한 반응에 대해 박지훈은 "영광스럽다. 결과물에 대해서는 원래 생각하지는 않는 편이다. 촬영하는 동안은 작품에 몰두한 시간이 많았고 결과물을 생각하고 찍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기억 남는 반응도 언급했다. 극 중 세 친구의 '케미'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가장 기억 남는다고. 그도 그럴 것이 '약한영웅'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범석(홍경)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다.

박지훈은 "수호와 시은의 케미가 너무 좋다는 반응이 많더라. 귀여워해주시는 모습이 뿌듯하다"고 했다. 실제 세 사람의 호흡에 대해서는 "사실 늦게 친해졌다. 사실 작품 초반에 친구들끼리 어색한 모습들이 있는데 그게 자연스럽게 설정된 거 같아서 좋았다. 액션도 하면서 합 맞춰 작품 찍다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오히려 자연스럽게 친해져서 그런지, 나중에는 서로 더 의지하고 없으면 더 허전한 그런 느낌을 받아서 열심히 재밌게 찍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캐릭터 연시은에게 가장 중요한 감정 역시 이들과의 스토리였다고. 박지훈은 "원래 묵묵히 했던 제가 친구들과 사건들을 얽히는 스토리에 집중했다. 시은이가 친구들과 고기 먹는 장면이 있는데, 친구들의 쌈을 먹고 이후에 공부를 안 하고 잠을 잔다. 그런 면에서 시은이가 친구들을 소중하게 생각한 것 같더라. 그걸 보이려고 노력한 것 같다"고 짚었다.


사진 제공=웨이브
나중에 친구들과 갈등을 겪는 캐릭터 범석이 이해되냐는 질문이 나왔다. 박지훈은 "저는 사실 학창시절에 친구가 많이 없었다. 범석이 같은 친구가 없어서"라며 잠시 생각하더니 "이해는 된다. 액션영화나 영웅물을 보면, 멋있는 사람이 돼야 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제가 왜소한 체력에도 폭력에 맞춰 싸우고 물러서지 않고 맞설 수 있다는 것이 범석이 입장에서 수호신 같아서 멋있어 보일 것 같다. 동경하면서 바라볼 거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저는 범석이에게 설득할 것 같다. SNS나 그런 것도 그렇고 보이려고 친한 것이 아니고, 싸움도 보이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얘기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현욱, 홍경에게 배운 점도 많다는 박지훈이다. 박지훈은 "홍경은 진짜 많이 배운 형 중에 한 명이다. 작품 들어가기 전에 집중한 시간이 많더라. 연기도 정석으로 하는 것 같다. 상황에 걸맞게 하는 형이라, 그런 면을 많이 배웠다. 현욱이는 정말 아이디어가 방대하더라. 대사 하나를 많은 것을 표현하는 친구인 것 같다. 그런 면도 많이 배웠다. 실제로 제가 생각햇을 굥는 대본대로 안 한 것 같다. 애드리브나 선을 넘어가지 않게끔 자유자재로 대사를 자기 맛대로 골라서 하는 친구라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두 사람을 칭찬했다.

일각에서는 연시은과 안수호의 '브로맨스'나, 이영(이연)과의 사이를 러브라인으로 보는 반응도 있다. 박지훈은 "염두하지는 않았고, 러브라인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지만 저는 생각하지는 않았다. 성장물이다보니 우정을 쌓으면서 생기는 면들이 달콤하게 보이는 면들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은 지난 18일 웨이브에서 전 회차 공개됐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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