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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마약 투약으로 실형을 선고 받고 출소한 인플루언서 황하나(35)씨가 마약 중독 재활치료 중인 근황을 전했다.
아버지와 함께 재활 치료를 시작했다는 그는 "(마약이) 그만큼 위험하다. 피부, 치아 손상은 기본이고 어느 순간 거울로 얼굴을 보면 '어? 내가 왜 이렇게 생겼지'라고 느끼게 된다.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고 상처도 많이 생긴다"고 마약으로 인한 부작용들을 털어놨다. 이어 "그냥 흉터가 아니다. 손에 다 그은 자국이다. 여기도 그렇고"라며 팔에 남아있는 상처 자국을 내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주변 모든 사람에게 미안하다. 저 자신한테도 너무 그동안 나 자신을 아껴주지 못한 게 미안하다. 일단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다"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어 딸이 집행유예 기간에도 또 다시 마약에 손을 댄 것을 떠올리며 "'얘 왜 반성을 안 하지. 또 갔다 왔는데 또 반성을 안 해' 이러다 보면 자식이지만 딸에 대한 믿음이 없어지게 된다. 그러다 보면 용서를 못할 수도 있다. 그런데 (마약중독) 상담을 하면서 제가 두~세 분한테 '아버님. 결국에는 가족들도 포기하게 되는 게 마약중독입니다'라는 똑같은 얘기를 들었다. 이 얘기를 듣는데 저로써는 그때 굉장한 절망감이 왔었다"라고 당시 무너졌던 심경을 털어놨다.
하나뿐인 딸을 포기할 수 없었던 아버지는 마약중독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황하나 아버지는 "미국 마약 중독센터(AAC)에 처음 들어갔을 때 '마약 중독은 질병이다'라는 제목을 써놨더라"며 마약 중독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은 치료임 알게 됐다고 말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