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의 기대작 'P의 거짓', 이렇게 만들고 있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22-11-20 16:30 | 최종수정 2022-11-20 16:31


'P의 거짓'을 개발중인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의 최지원 PD. 사진제공=네오위즈




올해 3년만에 전면 재개된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에서 역시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게임은 단연 네오위즈의 소울라이크 액션 게임 'P의 거짓'이었다.

지난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유럽 최대 게임전시회 게임스컴의 어워드에서 3관왕을 차지한 영향이 컸지만,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북미와 유럽 시장의 유저들에게 인정받은 웰메이드 콘솔 게임이라는 점에서 향후 성과를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지스타 개막 첫 날인 지난 17일 부산 벡스코 현장에서 열린 'P의 거짓' 개발자 인터뷰가 그 어느 행사보다 큰 관심 속에 진행된 이유다.

국내에선 다소 마니악한 높은 난이도의 소울라이크 장르, 여기에 콘솔(패키지) 시장에 진출한 것 그리고 동화 '피노키오'를 성인 버전으로 잔혹하게 재해석한 자체가 우선 관심을 끄는 요소다. 이에 대해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의 최지원 PD는 "소울라이크는 GOTY라는 최고의 게임상을 수상한 장르이기도 하고, 높은 판매량을 보여줬기에 대중성이 있다고 본다"며 "'P의 거짓'에선 전투와 액션성이 차별화 포인트이다. 또 무기 조합 시스템에 따라 전투의 메타와 전략이 바뀐다. 엔딩도 여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직전인 프랑스에서 가장 번성했던 벨에포크 시기를 다룬 게임이 많지 않다. 또 피노키오는 블랙코미디, 잔인함, 매력적인 캐릭터가 가득한 대중적인 IP이기에 해외 시장을 위해서 큰 고민 없이 선택하게 됐다"며 "구체적인 판매 목표보다는 재밌는 게임이라는 평가를 유저들에게 받고 싶고, 콘솔 게임도 잘 만드는 한국 게임의 역량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게임스컴에서 글로벌 유저들의 반응에 대해선 "우수한 그래픽과 버그 및 프레임 저하가 없는 점 등에서 좋은 반응을 받았다. 어워드 3관왕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재밌는 게임을 만들기 위한 책임감도 느껴진다"고 말했다.

'다크블러드', '로스트아크' 등의 전투 콘텐츠 기획 총괄 등을 맡았던 최 PD는 "콘솔 및 멀티 플랫폼 분야 경험을 함께 가진 개발자가 많지 않지만, 라운드8에는 콘솔 개발 경험 인재들로 꾸려져 2년 8개월 남짓 개발을 하고 있다"며 "국내의 다른 게임사들도 앞으로 콘솔 게임 개발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네오위즈는 내년 여름쯤 'P의 거짓'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부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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