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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깊은 울림을 준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팬들을 먼저 걱정하고 주위에 대한 배려와 긍정의 에너지가 넘친다.
"병원에서 저를 챙겨주는 모든 분들: 이분들이 있었기에 모든 것이 가능했습니다"라고 병원 관계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한글로 감사를 표한 안나는 "제가 특별히 표현을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분들이 제가 자신감을 가지고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나는 한 번도 길을 잃은 적이 없고, 여러분은 모두 나의 행복의 일부입니다"라며 "그리고 내가 소통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족을 계속 사랑해주는 여러분에게 그간 제가 침묵한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고 그간 인스타 피드 등이 뜸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안나는 이어 "아마도 제가 행복한 모습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여러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곧 제가 틀렸고, 행복했다. 매우 행복합니다"라며 "방사선 치료는 차치하고, 정신을 바짝 차리자! 저는 저를 살리고 계속 살아가게 하기 위해 열심히 일해 온 모든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만약 당신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이상한 세포들과 싸우고 있다면, 저는 당신에게 사랑과 좋은 에너지를 보냅니다"라고 긴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팬들의 응원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그간 인스타 피드가 뜸해 바쁘신가 했더니, 쾌유를 바랍니다" "따뜻한 메시지에 눈물이 날뻔 했어요. 완쾌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등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스위스 출신의 안나는 축구선수 박주호와 결혼, 슬하에 딸 나은, 아들 건후와 진우 3명을 자녀로 뒀다.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3자녀라 국민 랜선 이모들의 사랑을 엄청 받아왔으며, 안나 또한 유튜브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해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다음은 안나의 글 전문.
I'm not particularly good in expressing myself, but it is no exaggeration to say that you all have made it possible for me to take this on with confidence. Not once have I felt lost. Guided by your experience and good hearts. You are all part of my happiness.
And to you, who has kept on loving my family despite my lack of communication: I apologize for my silence. I thought that going into this will take a lot from me, and that perhaps I couldn't be able to maintain a happy appearance… the last thing I wanted, was to influence you negatively.
But I was wrong. I have been happy. Very happy. I'll get to more later on, of course. But thank you for sticking by us all this time. I promise to be as transparent as possible
Pending radiotherapy aside, let's keep a strong mind! I don't want to disappoint all the people who have been working so hard to keep me alive and going :D
If you or a loved one are battling those criminally odd cells, I send you love and good ener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