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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놀면 뭐하니?' 멤버들이 '거지꼴'로 재력을 자랑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제작진의 갑작스러운 호출에 집에서 나온 유재석은 "나 오늘 운동 예약했는데"라며 박창훈 PD의 멱살을 잡았다. 박창훈 PD는 '우당탕탕 전원 탑승' 미션을 알리며 "멤버들이 유재석의 전화를 받고 3시간 안에 7명이 모두 모여야 한다. 7명 모두 태우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단, 여러 명에게 한 번에 연락하는 것은 금지라고 강조했다.
유재석은 가장 먼저 이이경에게 전화를 걸었다. 유재석은 미션을 설명하며 "내가 집 앞에 가면 바로 나와야 돼"라고 말했고, 이이경은 "집에 손님이 오기로 했는데"라고 당황했다. 유재석은 이이경의 집으로 향하며 줄어가는 시간을 보고 초조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이경은 배달을 받기 5분 전, 음식을 포기하고 차에 올랐다.
이어 멤버들이 향한 곳은 신미나(신봉선)의 집.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선곡한 '인형의 꿈'을 부르던 유재석은 길을 잘못 빠져 분위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그렇게 신미나의 동네에 도착했지만, 박진주와 이이경의 잘못된 판단으로 같은 자리를 반복해서 돌게 됐다. 오랜 기다림 끝에 차에 오른 신미나는 스타일리스트 옷이 아닌 다림질도 하지 못한 옷을 입고 리얼하게 등장했다.
다음 주인공 하하에게 전화를 걸자 "지금 후배들과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다"라고 답했고, 멤버들은 식당으로 향했다. 50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 유재석은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에 탑승한 하하는 오랜만에 주어진 자유시간을 날린 것을 아쉬워하며 "(아내 별이) 결혼 생활 10년 만에 이렇게 축복해 주면서 보내준 적이 없었다. 3주 동안 애를 엄청 잘 봤다"라며 투정을 부렸다.
남은 멤버는 정준하와 이미주. 이이경은 이미주에게 전화를 걸어 "자기야"라고 불렀고, 이미주 역시 "어 자기야~"라고 맞받아치며 비즈니스 커플 출근 도장을 찍었다. 이후 병원에서 볼일을 마친 이미주를 남은 시간을 14분 남긴 시점에서 차에 태울 수 있었다.
마지막 멤버 정준하의 집을 향해 달리는 멤버들은 남은 시간 10분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더욱 마음을 졸이기 시작했다. 신미나는 "이 앞(유재석, 이이경은)은 거의 '다이하드'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거의 핸들 앞에 붙은 채 심장 쫄리는 운전을 선보였다. 하지만 결국 정준하 집에 도착하지 못하고 전원 탑승에 실패했다. 박창훈 PD는 "'우당탕탕 전원 탑승' 미션 실패다. 3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조식 코스를 이용해 주시면 된다"라고 벌칙을 예고했다.
며칠 후 새벽 4시에 모인 멤버들은 거지 복장으로 조식을 먹으러 갔다. 멤버들의 조식 코스 장소는 아차산 등산 코스. 조식이 담긴 지게를 전달받은 멤버들은 등산에 나섰다. 그렇게 목적지 고구려정에 도착한 멤버들은 서울의 화려한 절경에 감탄, "이 맛에 고생해"라며 조식 코스를 즐기기 시작했다. 서로 못생긴 얼굴을 디스하며 사이 좋게 조식을 먹은 멤버들은 수험생들에게 응원 영상을 남기고, 거지꼴로 기념 사진을 남기며 훈훈하게 벌칙을 마무리했다.
또 이날 거지 행색으로 정상에 도착한 이들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현실 속에서는 남다른 재력을 가졌음을 강조하기도. 유재석은 하하를 가리키며 "얘 레인지로버 탄다"고 했고, 하하는 이에 다시 "나 에스컬레이드로 바꿨어"라며 수억대 대형차를 타고 있음을 언급했다. 또 이이경은 신봉선을 향해 "우리 봉선이 누나는 벤츠 탄다"고 했고, 유재석도 "나도 (포르쉐) 파나메라 타"라며 재력을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는 '놀뭐 복원소'를 오픈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10년 묵은 고물부터 화석 수준의 애장품까지 추억이 묻은 물건들이 등장했고, 눈물을 보이는 신봉선의 모습이 궁금증을 자극했다. 여기에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전도 함께 예고되며, 멤버들이 함께 어떤 응원을 펼칠지 기대감을 높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