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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메스버그로 팔이 상처투성이다. 치아 손상에 머리카락도 빠진 황하나의 근황이 공개됐다.
그러나 황하나는 집행유예 기간 중 필로폰 투약으로 징역 1년8개월을 선고 받고 수감됐다가 지난 10월 출소했다. 아버지 황재필씨는 치료기관 열악함 탓에 딸을 직접 돌보는 중이다. 황하나는 구속 수감된 시간까지 합하면 2년 넘게 단약했지만, 부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마약은 평생 재활치료를 해야 해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황하나는 "단약에 성공하면 다른 중독 환자를 돕고 싶다"고 밝혔다.
"(마약이) 그만큼 위험하니까 피부, 치아 손상은 기본이고 어느 순간 거울을 보면 '내가 왜 이렇게 생겼지'라고 느끼게 된다. 머리도 많이 빠지고 상처도 많이 생긴다"는 황하나는 "다 그은 자국"이라며 상처투성이인 팔을 보여줬고, 제작진은 "심하게 돼 있다"며 놀랐다.
황재필씨는 "처음 사건이 터졌을 때는 생각할 수 있는 겨를도 없었다. 너무 충격받았다. 어떻게 내 딸이 마약을 할 수 있나 싶었다"며 "'얘가 왜 반성을 안 하지. 또 갔다 왔는데 또 반성을 안 해' 이러다 보면 자식이지만 딸에 대한 믿음이 없어지고 그러다 보면 용서를 못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마약 중독) 상담을 하면서 내가 똑같은 얘기를 들었다. 단어 나열까지도 똑같이 말씀해주신 게 뭐냐면 '아버님, 결국에는 가족들도 포기를 하게 되는 게 마약 중독이다'라고 했다. 그 얘기를 듣는데 그때 굉장한 절망감이 왔다"고 털어놨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