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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의 인생 2회차가 시작됐다.
일주일 전, 배임 횡령 혐의에도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풀려난 순양그룹 총수 진영기(윤제문 분). 아들이자 부회장인 진성준(김남희 분)은 진영기를 찾아가 "순양그룹 승계 아버지 뜻대로는 안 될 거다. 제가 상속을 포기할 거니까. 그날 사고 제가 영원히 모를 거라 생각했냐. 이제 다 끝났다"고 선언했다. 진영기는 "자존심도 주제가 되는 놈이 부려야 무서운 법"이라며 진성준을 붙잡다 갑자기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순양그룹 흉상 제막식 행사를 준비하던 윤현우를 이 광경을 목격했고 진성준은 자리를 뛰쳐나갔다. 진영기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 수술을 받았다.
진영기의 응급 상황이 알려지면 안 되기에 순양가엔 비상이 걸렸다. 모현민(박지현 분)은 윤현우를 따로 불러 특별담화문 발표는 진영기 대신 진성준이 한다며 도망간 진성준을 찾아오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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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론 번지르르한 대기업 팀장이지만 회사 내에선 "윗선 오른손의 목장갑 정도 된다. 고졸 특채라 막부리기 좋다"며 무시 당하는 취급이었다. 실제로 윤현우는 윤현우는 진영기의 아내 손정래(김정난 분)을 위해 VIP 병동 변기까지 직접 교체하는 신세.
서울지검 반부패수사부 검사 서민영(신현빈 분)은 진성준 부회장의 불법승계를 도모하기 위해 분식회계를 했다더라"라며 순양물산을 압수수색했지만 이미 윤현우가 손을 써둔 상태였다. 서민영이 압수수색한 컴퓨터는 모두 새 것이었고, 서류들 역시 전혀 상관 없는 것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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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우는 혹시 모를 추가 수사를 대비해 팀원들에게 미리 목록에 있는 자료들을 폐기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신경민(박진영 분)은 폐기 목록에 없던 문서를 발견했다며 윤현우에 한 자료를 건넸다. 이 자료는 순양의 페이퍼 컴퍼니 관련 자료. 윤현우는 본부장 김주련(허정도 분)에게 "누군가 이 유령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거액의 순양 자산을 해외로 빼돌리고 있다"고 보고했지만 김주련은 이 문서를 바로 파쇄했다.
그러나 가만 있을 수 없었던 윤현우는 진성준에게 이를 보고했다. 윤현우는 이 페이퍼컴퍼니를 폐업처리하고 순양물산의 자산으로 귀속시키라고 제안했다. 이를 들은 진성준은 "윤 팀장이 재밌는 걸 가져왔다"며 타이밍 좋게 들어온 본부장에게 이를 알렸다. 이에 진성준은 "해외로 유출된 순양의 자산을 찾아와라"라고 지시했다.
진성준의 지시로 해외에 간 윤현우는 자신의 계좌로 6억 달러를 받았다. 돈을 입수하고 돌아가는 길, 윤현우는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총을 든 괴한들이 윤현우가 탄 차를 막아 섰고 윤현우는 필사의 도주를 했다. 도주에 성공한 듯 했으나 윤현우는 약에 취해 쓰러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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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자 윤현우는 진윤기(김영재 분), 이해인(정혜영 분)의 차에 타고 있었다. 창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어린아이의 모습이었다. 윤현우는 "왜 내 몸이 이런 상태가 됐냐"며 답답해했고 이해인은 윤현우를 도준이라 불렀다. 윤현우는 진윤기, 이해인의 차남 진도준이 됐다. 차에서 내린 윤현우는 순양그룹 초대회장 진양철(이성민 분)을 마주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