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애드리브도 잘 하네...NG도 살려낸 신들린 순발력 ('커튼콜')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2-11-18 16:03 | 최종수정 2022-11-18 16:06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강하늘이 남다른 애드리브로 노련함을 과시했다.

KBS2 드라마 '커튼콜'이 5,6회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호텔 낙원의 창립자인 자금순(고두심 분)이 진짜 손자라 여기는 연극배우 출신 유재헌(강하늘 분)을 호텔에 취업시켰다. 이후 호텔 지분에 얽힌 유재헌, 박세연(하지원 분), 서윤희(정지소 분), 배동제(권상우 분)가 처음으로 대면하면서 극적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러한 가운데 작품 밖 분위기까지 엿볼 수 있는 5,6회 바하인드 영상이 공개돼 애청자들의 눈길을 사고 있다.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유재헌이 호텔 낙원에서 벨보이로 배정받는 순간이 공개됐다. 유재헌이 가짜 손자라는 사실을 들키기 않기 위해 김승도 전무(손종학 분)를 향해 "제가 봇짐 하나 메고 두만강을 왔다리갔다리 했던 최고의 짐꾼 아니겠습니까"라는 말을 능청스럽게 내뱉으며 검은 속내를 어필하는 장면. 이에 배우 강하늘은 한 번 터진 웃음으로 곤혹스러워하면서도 NG마저도 능숙하게 살려내며 애드리브 신다운 면모를 뽐냈다.

배우 정지소가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술 취해 자는 가짜 남편 유재헌의 넥타이를 풀어야 하는데 예상대로 되지 않아 결국 NG를 낸 정지소.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은 계속 됐다. 특히 누나 박세연(하지원 분)을 부르며 잠꼬대 하는 모습에 열 받아 유재헌의 입을 세게 때리는 장면에서는 파워 풀 스매싱을 날려 자던 강하늘도 벌떡 일어나게 만들었다.

강하늘과 권상우가 하지원을 두고 대치하는 신은 리허설 때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완성됐다.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날카로운 연기 합이 돋보였던 장면으로 강하늘은 카메라가 꺼지자 언제 그랬냐는 듯 선배 권상우에게 달려가 애교를 부려 웃음을 안겼다.

영상 말미에는 배우 하지원의 부캐인 화가로서 면모도 드러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5일 공개된 6회에서 박세연의 아지트로 공개된 장면에 놓인 그림들이 소품이 아닌 하지원의 실제 작품들이었던 것. 하지원은 화가 명함을 달고 전시회를 개최했을 정도로 출중한 그림 실력을 소유하고 있다. 강하늘은 촬영 도중 이 사실을 알게 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백지 상태인 곳을 손으로 가리키며) 그림 재주가 전혀 없다"라고 털어놓았다.

이렇듯 '커튼콜'은 출연진과 제작진이 한마음이 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다. 밝고 활력 넘치는 분위기가 작품에도 반영돼 인기 탄력으로 이어지며 극 전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커튼콜'은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강하늘, 하지원, 고두심, 권상우, 정지소, 성동일, 노상현 등이 출연한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오는 21일 방송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중계로 결방되며, 22일 정상 방송된다.

joyjoy90@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