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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화 "♥김원효에 울면서 1억 선물"→"母 뇌출혈 재발..병간호하다 내게 실망" ('원하는대로')[SC리뷰]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2-11-18 02:02 | 최종수정 2022-11-18 06:50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우먼 심진화가 남편 김원효에게 '1억 원 플렉스'를 했다고 밝혔다.

17일 방송된 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이하 '원하는대로')에서는 '여행 가이드' 신애라, 박하선과 17년째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찐친' 심진화와 정주리, '인턴 가이드' 성종이 뭉친 강원도 양양 여행기 2탄이 펼쳐졌다.

심진화는 자신을 위한 플렉스에 대해 "결혼 5년 차부터 홈쇼핑도 하고 일이 잘 풀려서 인생의 첫 전성기를 맞았다. 그때 내가 번 돈을 안 쓰고 다 모아서 1억 원을 만들었다"며 "집 근처에 있는 은행에 가서 1억 원짜리 수표 한 장을 만들어서 편지와 함께 남편 김원효에게 줬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내가 감격에 겨워서 막 울면서 줬다. 그랬더니 김원효가 '왜요. 아까워요. 나 주는 거 아까워요'라며 농담을 했다. 좋아하면서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심진화는 "요즘의 마음은 어떠냐"는 신애라의 질문에 어렵게 입을 열었다. 그는 "엄마가 7년 만에 뇌출혈이 재발했다. 이번에 내가 충격받은 게 엄마가 입원했으니까 병간호해야 하는데 힘들어하는 나한테 너무 놀랐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나도 나이가 든 거다. 아빠를 15년 동안 병간호해서 난 보조 침대가 익숙하다. 근데 이번에 하루 자고 일어났는데 못 참을 정도로 몸이 너무 안 좋았다"며 "최선을 다해야하는데 티는 안 나지만 사실 마음속으로 100%가 아닌 느낌이었다. 이번에 나한테 많이 실망했다"며 자책했다.

심진화는 "그래도 가족이 좋은 게 내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남편이 코로나19 검사까지 다 하고 와서 대신 잤다"며 간병을 자처한 김원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심진화는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등산객들과 정겹게 인사를 나눴다. 그러더니 갑자기 "송혜교다. 송혜교"라고 사칭했고, 이를 본 신애라는 웃음을 터뜨리며 "하희라와 송혜교다"라고 거들었다.

심진화는 "애들은 날 모르는데 엄마들이 '이모 좋아하잖아. 같이 사진 찍어'라고 한다. 그래서 애들한테 '송혜교 이모 알지?'이러면 끄덕거린다. 너무 좋다. 그래서 학교 가서 '송혜교 이모 봤다고 그래'라고 했다"며 웃었다. 이어 "근데 내가 이러고 다니는 걸 송혜교 씨가 안다"며 "송혜교 씨가 우리 태풍이(반려견)를 좋아한다. 태풍이 때문에 약간 면죄받았다"고 밝혔다.

심진화는 자신에게 제일 해주고 싶은 선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하면 되는데 안 하고 있다. 나한테 한 번만 진짜 마른 몸을 선물해주고 싶다. 결혼할 당시 몸매로 돌아가고 싶다. 그때 48~49kg이었는데 45세 전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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