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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오현경이 고현정과의 인연과 코미디언 이동우와의 절절한 우정을 이야기했다.
"남편이 편한 사람이면 좋지 않냐"고 물어보자 그는 "어렸을 때부터 아는 사이였을 뿐 편하지는 않다. 어려웠다. 그리고 오빠가 말을 쌀쌀맞게 하면서 속은 따뜻한 사람인데 저는 그런 성격을 좋아하지 않는다. 대놓고 잘해주는 사람이 좋다"며 탁재훈과는 인연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오현경은 1989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된 바 있다. 박원숙은 "당시 경쟁 상대가 누구였냐"고 물었다. 이에 오현경은 "그 유명한 우리 현정이. 당시 고현정이 선이었다. 그때도 뛰어났었다. 현정이는 이미 독보적으로 예쁘다고 소문으로 돌았다. 분위기가 귀하고 우아하고 고급스러웠다. 자세도 가볍지 않았다. 그때 친했다. 당시 제가 눈에 띄게 예뻤다더라. 그 시대 느낌이 아니었다더라. 이목구비가 큼직큼직하고 예뻤다고 했다. 그때 미스코리아 시청률이 역대급이었다. 50% 넘었다고 하더라. 절실해서 출전한 거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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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다. 뭐든지 다 잘했던 아이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던 어느 날 전화가 왔다. '현경아 내가 얼마 안 있으면 너를 못 보게 될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어디 가냐?'고 물었더니 '아니. 친한 사람들 얼굴을 눈에 담고 싶다'고 하더라. 그런데 그때 제가 너무 힘든 시기였어서 내 아픔만 보이지 남의 아픔은 보이지 않았었다. 나중에 이동우 실명 기사가 나오더라. 그 죄책감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