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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눈에 담고 싶어했는데"…오현경, 이동우 실명 후 죄책감 가진 이유 ('같이삽시다')[SC리뷰]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2-11-16 00:15 | 최종수정 2022-11-16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오현경이 개그맨 겸 배우 이동우와 진한 우정을 자랑했다.

1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오현경이 출연했다.

오현경은 과거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다는 깜짝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마이크를 잡은 건 다름 아닌 친구 이동우 때문이었다고.

오현경은 "이동우가 고등학교 친구다. 뭐든지 잘 하는 아이였다. 어느 날 전화가 왔는데 '얼마 안 있으면 널 못 보게 될 것 같다. 친한 사람들 눈에 담고 싶다'라고 하더라. 그때 저도 힘들 때여서 남의 아픔이 보이지 않았는데 이후 기사로 동우의 실명 위기를 알게 됐다. 그 죄책감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이동우는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고 시력 저하 증상을 겪었으며 2010년 실명 판정을 받았다.


이어 "'불후의 명곡' 우정 편을 저와 나가고 싶다고 하더라. '하숙생'을 부르자고 하길래 내가 그걸 어떻게 부르냐고 했다. 그랬더니 제 목소리로 시작해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편곡을 해줬다. 내가 부를 수 있게 만들어줘 너무 고마웠다. 인생에서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현경은 지난 2006년 이혼한 후 홀로 딸을 키우고 있다. 최근 JTBC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에 출연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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