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 사격 국대 선발전...감독도 놀란 실력 "무아지경에 빠져" ('운동뚱')[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2-11-16 12:59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민경이 사격 국가대표로 거듭나는 대장정이 베일을 벗었다.

16일 공개된 IHQ 웹 예능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이하 '운동뚱')에서는 김민경이 지난 5월 IPSC(International Practical Shooting Confederation, 국제실용사격연맹)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르는 치열한 과정이 그려졌다.

사격장을 찾은 김민경은 오랜만에 만난 IPSC 디렉터 김준기, IPSC 교관 나홍진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둔 김민경은 "어떡합니까"라며 긴장했고, 김준기 디렉터는 "여태까지 진행한 거 봤을 때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긴장은 놓치마라"라며 용기를 줬다.

그동안 고강도 체력 훈련부터 핸드건 슛 연습을 소화한 김민경을 곁에서 지켜본 김준기 디렉터는 "한국에서는 여성 슈터들이 많지 않다. 좋은 결과 기대한다. 한국 여성의 파워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김민경도 "최선을 다해보도록 하겠다"며 "다들 스케줄 비워놔라. 날 키워야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민경은 국내 1차 선발전 평가를 앞두고 연습에 나섰다. 첫 단계 건 핸들링 무빙테스트와 2차 피벗슈팅(2.5초 내 2발 명중) 테스트를 무난하게 통과한 김민경은 교관의 칭찬에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서서, 앉아서, 엎드려서 각각 사격하는 슈팅 테스트에서는 기준(25초)보다 10초 이상 빠른 시간에 모든 사격을 성공시켰다. 이에 김준기 디렉터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바리케이드 슈팅에서도 좋은 기록을 내 칭찬을 받았다.


김민경은 철망을 사이에 두고 이동하며 사격하는 최종 D스테이지에서도 안정된 자세로 모든 사격을 명중시키며 교관과 디렉터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연습을 마친 김민경은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고, 교관은 "무아지경에 빠진 거다"라고 인정했다. 김준기 디렉터는 "부드럽게 잘했고, 안전 사항도 이상 없었다"고 김민경의 실력을 칭찬했다.

이후 김민경은 국내 2차 선발전 평가 '실탄 사격'에 도전했고, 한 달 후인 6월 30일 최종 결과와 함께 선발 통지서를 받았다. 김민경은 통과 기준 점수인 80점을 넘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한편 김민경은 오는 19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2022 IPSC Handgun World Shoot)'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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