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뚱' 강민경, 비비탄 연습으로도 국가대표 발탁! "보통 여성은 총 쏘면 반동 때문에 흔들리는데 저는…"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22-11-14 20:48 | 최종수정 2022-11-14 20:52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일이 커졌다!"

실탄 대신, 비비탄으로 연습하고도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

개그우먼 김민경이 국제실용사격연맹(IPSC) 사격 대회에 출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민경은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이에 DJ 김태균은 "오늘은 국가대표로 소개하겠다"며 김민경을 소개했다.

오는 19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2022 IPSC Handgun World Shoot)'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하게 된 김민경은 "일이 너무 커진 것 같아서 저도 잘 모르겠다"고 얼떨떨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김민경은 "'운동뚱'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사격을 배웠는데, 많은 분들이 잘한다고 하시니까 PD님이 정말 잘하는줄 알고 한 번 해보자고 했다. '언제 세계대회 나가고 태극마크 달겠냐'고. 그래서 기대하지 말라고 하고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욕심이 생겨서 자격증을 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생각하는 선수촌에 들어가는 국가대표는 아니다. 자격증을 따면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매년 있는 대회인데, 코로나19 때문에 3년간 안 열려서 이번에 더 큰 대회가 됐다. 내가 운좋게 규모가 더 커졌다고 해서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김민경은 "한국에서 연습할 때는 실탄을 못 쏴서 비비탄으로 한다. 거기 가면 총을 대여 받아서 실탄으로 한다. 부담이 크지만 열심히 준비했으니 최선을 다해 쏘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몸에 흔들림이 없나 보다"라는 김태균 말에는 "보통 여성 분들이 쏘면 반동 때문에 몸이 흔들린다고 하더라. 그런데 저는 웬만한 남성 분들이 총을 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한편 김민경은 지난 6월 대한실용사격연맹(IPSC KOREA)에서 진행된 LV.4 자격시험을 거친 뒤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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