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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돌싱글즈3' 커플 이소라와 최동환이 서로에게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소라는 "이혼하고 힘들 때 친구들이 옆에 있어줬다"며 고마워했다. 이에 친구는 최동환에게 "소라는 힘들 때 얘기라도 하면 풀릴 텐데 다 끝나고 얘기한다. 힘든 걸 어디에 푸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말 잘 안 하는 성격이니까 잘 보듬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친구들은 이어 이소라의 집으로 가 본격적으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소라는 친구들에게 "교제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최동환을 케이블카 최종 선택에서 선택하지 못한 배경을 털어놨다. 이소라는 "오빠가 너무 좋은 사람이라 선택한다는 자체가 미안했다. 나 때문에 굳이 같이 힘든 길을 걷게 되진 않을지, 부담이 있었다. 밖에서 만나 정식으로 사귀자고 하더라. 오빠는 초혼 아가씨까지 만날 수 있을 텐데 굳이 날 왜 만나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오빠는 경주의 감정이 덜 끝난 것 같다고 했는데 달래서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손을 내밀어 줬는데 거절했다는 게 너무 속상했다. 오빠가 또 고백을 했고 긴 시간 마음이 변함이 없길래 사귀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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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는 최동환과의 미래에 대해 "초혼인 분들도 결혼 신중하게 하지 않나. 재혼은 더욱 신중하다. 결혼은 둘이 좋다고 해서 하는 게 아니다. 11년 결혼 생활을 했다. 사랑했던 사람을 만나 결혼했는데도 이혼해 보니 슬픈 이별은 안 하고 싶다. 마음에 벽이 생겼지만 재혼을 아예 안 할 거라는 마음은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소라와 최동환은 '돌싱글즈2' 이다은, 윤남기 부부를 만났다. 이다은은 "소라 씨가 어머니와 통화하는 장면을 보고 엄청 울었다. 아빠도 그 장면을 보고 많이 우셨다"고 말했다. 이어 근황을 묻는 질문에 "저희는 1월부터 같이 살고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나니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소라는 "저희는 넘어야 될 부분들이 있지만 감정에 충실해 만나다가 그때 돼서 생각해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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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와 이다은 단둘이 이야기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이소라는 이다은에게 "저는 아이가 있으니 제가 (최동환의) 지인이라면 저와의 교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라'고 할 것 같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이다은은 "저는 자격지심이 심했고 뭔가 다 미안했다. 오빠와 육아도 계속 같이 하니까 대역죄인 마음으로 있었는데 악영향을 준다는 생각을 하고 나서, 잘해줄 때 잘해주자고 편하게 마음먹게 됐다"며 용기를 줬다.
이소라는 또 "양육을 하는 입장이 아니다 보니 딸을 자주 못 본다. 딸들이랑 보는 시간이 애틋해서 그땐 집중하고 싶다. 오빠가 그런 걸 다 이해해 준다. 면접교섭일도 기억하고 챙겨준다"고 덧붙이자 이다은은 울컥하기도 했다.
조금 가까워진 두 사람. 이소라가 "나이도 동갑이다"라며 공통점을 말하자 이다은은 "저는 빠른 89년생이다. 88년생과 같이 학교 다니긴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소라와 최동환은 춘천으로 1박 2일 여행도 떠났다. 숙소에서 눈이 마주칠 때마다 입맞춤을 해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