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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방송인 김태진, 박슬기, 찰스가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20년을 했으면 나한테 연락을 해서 장기 근속자한테 미안하게 됐다고 해야 되는데 누가 가서 내 얘기 하면 막 흐지부지 피한다더라"라고 서운해 했다.
찰스는 항간에 떠도는 소문들에 대해 오해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김구라는 이들에게 "요즘 뭐하고 사냐"고 물었다. 김태진은 라이브쇼핑 플랫폼에서 활동 중이라고 했고 박슬기는 드라마 제작 발표회 진행자로 바쁘게 살고 있다고 했다. 찰스는 인테리어 업체를 운영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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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가 2019년에 일도 많이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었다. 갑자기 열이 나고 임파선이 붓더라. 병원에 갔더니 대학병원에 가라고 하더라. 그런데 내가 워낙 건강한 체질이라 해열제만 달라고 했다. 그러고 약만 계속 먹었다. 그 약을 많이 먹으면 간에 부작용이 심한데 거기에 생약까지 먹어서 간수치가 1100이상까지 올라갔었다. 한 6개월 정도 여기서 간경화가 오면 죽는 거고 여기서 스스로 회복하면 사는 거였다. 급성 독성 간염이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찰스는 "6개월 정도는 키 185㎝에 57㎏였다. 황달이 와서 몸이 너무 간지러워 긁느라 잠을 하루에 두 시간도 못 잤다. 나중에는 얼굴이 녹변이 와서 녹색이 됐다. 황달에서 흑달이 온 거다. 슈렉 색깔이 됐고 눈은 형광색이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제가 그때 느낀 게 있다. 누가 몇 억이 있고 몇 천 억이 있고 내가 얼마나 있고를 생각하면 안 된다. 지금 내 삶에서 기쁘게 뭔가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해야 된다는 것을 느낀다"며 아픔 이후 성숙해졌다고 밝혔다.
박슬기는 과거 리포터 활동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김구라가 스타들의 뒷얘기를 요청하자 "이니셜 토크 하자는 거냐. 정말"이라며 질색하며 어쩔 수 없이 이야기를 꺼냈다.
박슬기는 "실명 거론을 할 수는 없다. 그냥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얘기를 나도 들을 수 있고나라고 느꼈던 적이 있었다. 저도 게릴라 데이트를 했었다. 인터뷰를 하는데 '야 매니저'라면서 부르는 거다. '나 지금 피부 뒤집어졌는데 사람들 앞에서 뭐하는 거야? 이런 거 없다고 했잖아'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인터뷰 중 화를 냈던 스타는 여성이었다고. 박슬기는 "그런 얘기를 하는데 리포터를 17년 동안 처음 들었다. 근데 그게 제가 옆에 있는데 너무 들리게 하는거다"라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김태진은 "일부러 들리게 하는 거다. 나 오늘 기분 나쁘다고 하는 거다"라며 자신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었다고 했다.
이어 박슬기는 "그러고 나서 영화 시사회 때 한 번 그 분을 뵀다. '안녕하세요. 저 박슬기예요'라고 인사를 했다. 저는 항상 저를 몰라보시는 분들도 있을까 싶어서 제 이름을 먼저 얘기한다. 그랬더니 '아 예에에'라며 안 좋은 표정으로 인사를 받아주시더라. 물론 그럴 수 있지라는 생각은 늘 하지만 좀 많이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지금도 잘 나가는 스타냐"는 찰스의 질문에 박슬기는 "그럼요"라고 답했다. 이어 김태진은 한 연예인의 실명을 거론했고 박슬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