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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뮤지컬 배우 전수경이 29세 때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호텔 총지배인인 미국인과 결혼한 전수경은 남편과의 부부싸움에 대해 "진짜 말싸움을 싫어한다. 싸움 자체를 싫어한다. 잔소리도 정말 안 한다"며 "가뜩이나 한국말로도 싸우기 싫은데 (남편과) 싸울 때 말이 더 안 나온다. 영어로 싸움을 걸어오면 화가 나서 항변을 해야되는데 내가 아는 영어 단어가 디테일한 게 없다. 그래서 아무튼 'I'don't like it!'이라고 한다"며 국제 부부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남편과의 첫 만남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전수경은 "지인들과 편하게 만나는 모임에서 뮤지컬 배우 이태원 씨의 소개로 만났다. 그때 내가 영어 공부를 하고 싶어 해서 외국 사람 만나면 좋겠다 싶어서 만나게 된 건데 정말 따뜻하게 오빠같이 날 약한 존재로 만드는 매력이 있어서 의지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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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수경은 자신 때문에 최정원이 오해받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시험관 시술을 했다는 그는 "시험관 시술을 하면 엄마가 배란 촉진 주사를 계속 배에 맞아야 한다. 공연과 시술 준비를 병행해야 해서 주사기를 지방 공연에도 챙겨갔다. 공연 중에도 시간 맞춰서 주사를 놔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정원과 같이 분장실을 썼는데 최정원은 에너지가 보통 사람보다 넘칠 때가 많다. 근데 후배가 대기실에 들어왔다가 주사기를 발견하고 최정원 거라고 오해한 거다. 그러면서 최정원을 따로 불러서 '아무리 에너지가 떨어져도 이런 걸 쓰면서까지 공연하시면 안 된다'고 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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