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나비가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나비는 "아기를 키우다 보니 예쁜 단어들을 떠오르게 되고, 존재 자체만으로도 사랑스럽고 귀한데, 아이한테도 '반짝이는 별'이고, '활짝 피어나는 꽃'이고, '햇살 같은 존재'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제 18개월인 아들도 음악을 들으면 반응을 보인다고. 나비는 "아들이 음악을 들으면 흥이 나는지 춤도 추고 그런다. 막 슬픈 노래를 들으면, 몸이 천천히 움직이는데 몸으로 음악을 느끼는 것 같다. 밝은 노래 들으면 리듬 타고 좋아해 준다. 아무래도 뱃속에 있을 때, 제가 라디오 DJ를 하고 있어서 음악을 많이 들은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
결혼 전후의 변화를 짚기도 했다. 1살 연상의 비연예인 남편에 대해 "남편 성격이 긍정적이고 밝다. 감정 큰 기복이 없고, 바르고 편한 성격의 소유자다"라고 소개한 나비는 "그런 사람과 지내다 보니 저도 비슷하게 되는 것 같다"라며 "남편은 유머러스하고 어딜 가도 분위기메이커를 하는 역할이다. 그 웃음 코드가 저와 잘 맞고, 같이 있으면 너무 편하다"라고 했다.
특히 아이를 출산한 이후부터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 따뜻해졌단다. 나비는 "출산한 이후부터 세상 모든 게 따뜻해 보이고 아름다워 보인다"라며 "생명의 탄생이 믿기지 않는다. 너무 신기하고 신비롭다. 원래도 모든 것에 감사하면서 살았지만, 더 감사하게 생각하게 된다. 아직 부족하지만 늘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산 후 다이어트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이어트 성공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유지만 가까스로 하고 있다"며 부끄럽다는 듯 웃은 나비는 "많은 분이 좋게 봐주시니 책임감도 있는 것 같다. 유지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은 시간이 없어서 잘못하는데 사실 육아가 운동이다. 끊임없는 노동이자 운동이다. 지금은 식단만 계속하고 있다. 심하게 다이어트할 때처럼은 아니지만, 탄수화물을 줄이고 현미밥 위주나 채소를 먹는다"라며 "굶는 것은 못 한다"라고 웃었다.
나비의 새 싱글 '봄별꽃'은 1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