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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치얼업' 배인혁이 한지현을 향한 사랑 고백으로 시청자들에 대리 설렘을 안겼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도해이와 '테이아' 신입 단원들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수주간 땀 흘리며 연습한 신곡 무대가 취소된 것. 특히 신곡 무대는 주선자(이은샘), 임용일(김신비), 김민재(현우석)가 단복을 입고 오르는 첫 무대 단상이었다. 하지만 '테이아' 신입 단원들의 첫 단체 무대인 만큼 도해이는 전 남친에게 신곡의 편곡을 부탁하고, 다른 단원들은 본인들이 만든 폼을 편곡에 맞게 변형하는 등 신곡을 무대에 올리고자 노력했다. 여기에 박정우는 OB들에게 "이번 한번만 믿어 주시면 안 될까요? 한 달을 꼬박 이 무대만 보며 준비했어요. 그게 어떤 마음인지 아시잖아요. 설사 부족하더라도 기회를 주고 싶어요. 책임은 제가 지겠습니다"라고 밝히는 등 신입 단원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결국 '테이아' 신입 단원들은 처음 하는 행사이자 축제 응원제에 함께 오르며 모든 걸 보상할 만한 짜릿한 순간을 맛볼 수 있었다.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 신곡 무대. 끈끈해진 동료애와 함께 밤이 깊어가면서 축제 분위기가 절정으로 치닫자 진선호는 사랑을 위해 용기를 냈다. 진선호는 도해이에게 "해이야 나 너 좋아해. 그거 알아? 나 누구한테 좋아한다고 말하는 건 처음이다. 사귈래 만날래 이런 건 쉬운데 좋아한다는 말은 좀 무섭달까? 근데 네가 나 안 좋아하는 거 아는데도 네가 계속 좋아. 그래서 내 인생 처음으로 짝사랑을 시작해보려고"라고 고백해 시청자들의 심장을 쿵 내려앉게 했다. 응원단 활동을 함께 하면서 도해이를 향한 호기심이 진심으로 바뀌게 된 진선호. 도해이는 진선호에게 직진 고백을 받게 되자 긴장감과 떨림에 알쏭달쏭한 감정이 끓어오른 듯 처음으로 자신을 향한 진선호의 미소에 두근거림을 느꼈다.
그런 가운데 9회 말미 공개된 에필로그에서는 도해이에게 못다한 박정우의 깜짝 사랑 고백이 담겨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박정우가 잠든 도해이의 머리 맡에 앉아 그녀를 지그시 바라보더니 "도해이 자냐? 아프지 마라 다치지도 말고.. 좋아해 해이야, 좋아해"라는 고백으로 선 긋기에 짜릿한 반전 마침표를 찍은 것. 과연 도해이와 박정우의 엇갈린 마음이 언제쯤 이어질지 10화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날은 특히 도해이를 괴롭히던 범인이 마침내 공개돼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축제 당일 도해이와 진선호의 포옹 사진이 대나무 숲에 올라왔고, 앞서 범인으로 의심받았던 방송부원 송호민(송덕호)은 "제보한 사람도, 협박 메시지를 보낸 사람도 응원단 사람"이라는 힌트를 줬다. 결국 이유민은 의문의 범인에게 "너 오늘도 와있지? 만나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그리고 떠날게"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말했고, 4시 천문대라는 답장이 오자 박정우에게 "4시에 자리 비우는 사람 확인해줘. 믿고 부탁할 사람이 너 밖에 없어"라며 도움을 청했다. 의문의 범인은 축제 종료와 동시에 박정우에게 "천문대로 와"라는 서늘한 경고장을 보내 긴장감을 높였다. "비겁하게 숨지 말고 나와"라는 박정우의 외침과 함께 마침내 '테이아' 3대 예언의 사고 조작 범인이 OB 선배 김진일(임지호)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한편, SBS '치얼업'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