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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안소영이 미혼모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드라마를 보며 가슴이 너무 아팠다. 혼자 아들을 키우려는 마음이 너무 공감했다"는 안소영은 미혼모인 동백이가 자신과 닮아 크게 공감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용식이 같은 그런 순수한 남자가 왜 나한테는 안 왔을까"라고 한탄했고, 박원숙은 "네가 공효진이 아니니까"라고 팩폭을 날려 웃음을 안겼다.
안소영은 아들을 키우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묻는 질문에 "남자애들은 크면 아빠를 그리워한다. 아들이 이해해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며 "아이의 꿈을 밀어줄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크게 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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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소영은 아이 아빠와의 만남과 당시 마음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그는 "스키타면서 아들 아빠를 만났다"면서 "이혼남으로 알고 만났다. 그 당시 나는 서른 후반이라 시집 안 간다고 달달 볶일 때다. 아들 아빠를 '좋아해볼까' 지켜보고 있었을 때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임신을 한 후, 나를 속였다는 거를 알았다. 이혼했다고 했지만 나중에 알고 봤더니 이혼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마음이 돌아서서 아이를 혼자 낳았다"라고 했다.
"아이 아빠는 나를 좋아했다. 결혼하기를 원했다"는 안소영은 "하지만 나는 남의 가정을 깨고 이러는 거 못해"라며 미혼모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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