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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안소영이 싱글맘으로 살았던 고충을 토로했다.
안소영은 "남자애들은 크면서 아빠를 그리워한다. 아들이 이해해줄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아이의 꿈을 밀어줄 수 있을지 두려움이 컸다. 싱글맘으로 아이만 낳은 건 잘못한 일이었다. 아들이 어릴 때 미국에 있었는데 학부모 참관 수업 때문에 아이 아빠한테 딱 한번 연락한 게 마지막이었다. 아이가 아빠의 존재를 낯설어 했는데 초등학교 4학년때 쯤 한국에 와서 아빠 한번 보면 안되냐고 하더라. 이미 아이 아빠가 죽고 없을 때라 성인이 된 후에 다시 이야기하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또 "아들이 성인이 됐을 때 다 이야기 하니까 아들이 다 알고 있었는데 엄마 마음 아플까봐 이야기 안했다고 하더라. 어느 날은 아들이 엄마는 자신을 위해 아빠한테 받은 게 없냐고, 왜 그렇게 바보 같은 짓을 했냐고 따지기도 했다. 살면서 가장 속상했을 때다"라고 고백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