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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서하얀의 모델 본능이 깨어났다. 예쁜줄은 알았으나, 이렇게 패션쇼에도 잘 어울릴 줄이야! 감탄을 부르는 데뷔전이다.
서하얀은 전문 모델들 사이에서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워킹을 선보였다. 김소연 대표는 서하얀을 향해 입을 다물고 워킹하라고 지적을 했다. 서하얀은 지적을 듣고 더 움츠러든 모습을 보였다. 지춘희 디자이너는 서하얀에게 팔을 움직여 보라고 했다. 서하얀은 두 번째 워킹 때 팔을 움직여 보려고 애써봤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지춘희 쇼에 서는 이현이가 서하얀을 위해 일대일 워킹레슨을 해줬다. 이현이는 매의 눈으로 서하얀의 워킹을 스캔하더니 "신인의 풋풋함이 느껴지는 워킹이었다. 풋사과 같았다"고 했다.
한편 워킹 연습 중인 서하얀을 찾아온 임창정은 서하얀의 꿈이 런웨이에 서 보는 것이었다는 얘기를 하며 서하얀의 모델 도전에 감격스러워했다.
패션쇼 당일 일 키우기 좋아하는 임창정이 가만 있을리 없을 터. 역시 커피차를 이끌고 나타났다.
임창정은 커피차에 이어 "노래 불러드릴까요?"라고 하더니 라이브로 노래까지 부르며 모델들에게 서하얀을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임창정은 패션쇼 시작을 앞두고 아들 준재, 서하얀의 친정 어머니와 함께 관객석에 앉았다.
이 사이 서하얀은 백스테이지에서 지춘희 디자이너가 "몸이 가는대로 하라"고 격려를 받고는 긴장이 한결 풀린 얼굴로 준비를 했고, 당당히 데뷔전을 치렀다.
심지어 망원경까지 준비한 임창정은 서하얀의 첫 워킹 순간을 지켜보면서, "진짜 모델 같다. 잘하네. 진짜 멋있다"고 감탄을 했다. 홍성기도 "프로 모델처럼 지나갔다"며 놀라워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