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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결혼지옥' 남편이 전처와 잠자리 후 남편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착하기 시작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편은 "아내가 전처와 만나고 있다고 의심을 많이 한다"면서 "너무 집착이 심해서 무섭다"고 털어놨다. 실제 아내는 남편 퇴근 시간에 맞춰 전화를 했지만, 남편이 받지 않자 한 시간 째 전화를 걸었다. 아내는 "또 전처를 만날 것 같더라"며 불안감을 털어놨다.
아내의 의심이 시작된 건 남편이 부부관계 도중 실수로 전처의 이름을 부른 이후부터였다. 아내는 "미안하다는 말이 아니라 '신혼 때 좋은 기억이 스쳐지나갔나봐'라고 하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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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그럼에도 이혼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전처가 아이들을 많이 학대를 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4살이었던 막내가 대변을 못 가리자 화장실에 가두고 손찌검까지 했던 전처. 아내는 "그런 사람한테 아이를 맡긴다는 게 말이 되냐"면서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 과정에서 아내는 고종 사촌 언니에게 사기를 당해 북한에서 중국으로 왔고, 인신매매를 당할 뻔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지금 부모님 곁에 있었으면 이렇게 살지 않았을텐데". 어느 누구보다 가족이 소중한 아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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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남편은 "사과도 못하고 어물쩍 넘어가서 진짜 미안하다. 그 점은 내가 두고 두고 사과하겠다"면서 "정말 미안하다"며 늦었지만 진심을 담아 사과했다. 이를 들은 아내는 "그 일로 얘기하고 반복한 것에 대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 미안해 한마디였으면 진작 끝났을 거 같다"면서 "다시는 그 얘기 안하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거다. 베트남 전처 다 지울거다. 믿어달라"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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