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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17세' 홍원기 군이 어린 시절부터 써 온 '모자'와 '바이'(BYE)를 하는 모습으로 '뜨겁게 안녕'을 고했다.
이어 홍원기 군은 "여동생과 단둘이 바닷가에 가고 싶다, 그리고 돼지고기 바비큐 파티를 하고 싶다"는 소원과 그 이유에 대해 '안녕지기' 3인방에게 털어놨다. 은지원은 '소원 수리'를 위해 홍원기 남매와 바닷가로 향했다. 차로 이동하던 도중 은지원은 '스트리트 파이터' 같은 게임을 좋아한다는 홍원기 군의 이야기에 "삼촌도 왕년에 챔피언이었다"며 오락실에 들렀다. 여기서 더욱 돈독해진 세 사람은 기분 좋게 바닷가에서 백사장을 거닐었다. 또한 모래에 자신들의 애칭인 '욘니와 치애'를 적어 넣으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홍원기 남매가 은지원과 바닷가에 간 사이, 유진과 황제성은 홍원기 부모와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이때 유진은 "아이들이 걱정되지는 않느냐?"라고 물었고, 홍원기 군의 어머니는 "아이들이 어렸으면 걱정이 됐을 텐데 지금은 궁금하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홍원기 군이 처음으로 '소아조로증'이라는 병명을 받았을 때의 기억을 덤덤히 털어놨고, 홍원기 군의 어머니는 "원기를 키우면서 가장 많이 생각하는 건 '오늘을 재미있게 살았으면 됐다'라는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혀 모두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홍원기 군은 '하이바이 룸'으로 들어가,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 '하이바이 룸'에는 홍원기의 스무살 생일을 미리 축하하는 케이크가 놓여 있었고, 수많은 응원 메시지들이 장식돼 있었다. 가족들, 안녕지기 3인방, 팬들의 애정 가득한 메시지를 접한 홍원기 군은 결국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이후 스무살의 자신에게도 메시지를 띄웠다. 그는 "스무살의 내가 더 건강하길 바라고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어릴 때부터 매일 모자를 쓰고 다녔는데 나중엔 모자 없이도 잘 지내보자는 마음"이라며 모자와 '바이'를 고했다. 모자 없이 '하이바이 룸'을 당당히 나서며 새로운 출발을 하는 홍원기 군의 뒷모습과 발걸음이 가슴 찡한 울림을 선사했던 한 회였다.
한편 MBN 공감 리얼리티 '뜨겁게 안녕'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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