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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불가능한 일일 줄 알았는데 이게 진짜 됐다. 장기매매와 몸값을 흥정한다는 파격적인 소재로 선택한 '몸값'이 소재보다도 더 파격적인 전편 원테이크 촬영으로 안방을 뒤집어놨다. 단순히 '도전'이라고 하기엔 그 퀄리티가 도전의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몸값'은 이미 이충현 감독이 만들었던 원테이크 기법의 단편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만큼 전편을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한 것이 화제. 그동안 액션신이나 감정신 등 깊은 집중도를 요하는 장면들에서는 원테이크 기법이 종종 사용되기도 했지만, 이를 드라마 전체에 가져온 것은 '몸값'이 첫 시도다. 특히 최근에는 빠른 화면 전환과 속도감이 있어야만 시청자들 사이에서 환영받을 수 있는 상황. 이 때문에 전편을 원테이크로 촬영한다는 것이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 있었지만, 오히려 '몸값'은 이를 더 장점으로 살려나가고 있는 중. 쉼 없이 움직이는 카메라들과 건물 안을 하나 하나 옮겨가며 스릴 넘치는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이들의 모습은 마치 액션 게임을 보는 듯한 착시효과까지 만들어낸다. 이를 위해 이틀 중 하루를 리허설, 하루를 촬영에 활용한다는 이들의 노력이 빛을 발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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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파라마운트+와의 협업으로 당초 예정됐던 '욘더'에 더해 전세계 공개까지 이어질 전망. 박이범 파라마운트 아시아 사업 및 스트리밍 대표는 "티빙과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소개하게되는 '몸값'은 K콘텐츠의 독창적이고도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면서, "내년에 파라마운트+를 통해 해외에 공개될 '욘더'와 더불어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게될 작품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사진제공=티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