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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나 "모멸감 준 나쁜 남자, 친구와 눈 맞아…잘됐다 싶어 뛰쳐 나와" ('심야신당')[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2-11-05 16:38 | 최종수정 2022-11-05 16: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심야신당' 유지나가 직접 겪었던 나쁜 남자에 대해 이야기했다.

4일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 '심야신당'에서는 가수 유지나가 출연했다.

정호근은 유지나의 어린 시절이 녹록치 않았다고 이야기했고 유지나는 이를 인정했다. 유지나는 "정말 고생 많이 했다. 저희 엄마가 새엄마가 아니었나 할 정도다. 오빠들 다섯에 딸은 저 혼자인데 제가 다 먹여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항상 자존감과 사랑을 줬던 아버지는 일찍 세상을 떠났고, 일하는 어머니를 돕기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직접 살림을 해오면서 생활력이 강해졌다는 게 유지나의 설명. 이에 정호근은 "이런 분들이 남자복이 없다"고 말했고 유지나는 "정말 맞다"고 공감했다.


정호근은 "이 분은 남편도 없고 자식도 없는 팔자다. 나쁜 남자들이 품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모멸감을 준 남자가 보인다"고 말했고 유지나는 "저는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나쁜 사람도 있구나' (싶었다.) 이 사람이 한 푼도 없더라도 최고의 남자라 생각하고 기사가 없으니까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시트 따뜻하게 해놓고 뭐라도 주려는 사람이다.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나쁜 사람이라는 걸 알겠더라. 이건 아니다 싶어 뛰쳐 나왔다. 저는 그래도 그 사람을 원망해본 적이 없다. 내 선택이니까. 나중에는 내 친구랑 눈이 맞아서 잘됐다 싶어서 나왔다"고 밝혔다.


정호근은 "올해부터 기회가 들어온다 하는데 가수 외에 무엇을 준비하는 게 있으시냐"고 물었고 유지나는 "지금은 디너쇼 준비하고 제가 살면서 동료 가수들이나 후배 가수들을 보면 60대 중반 정도 되면 노래는 그만하고 노래하는 군수가 되고 싶다"고 의외의 뜻을 밝혔다. 유지나는 "사실 제가 2014년도에 학사 한 학기 남았던 걸 졸업하고 석사를 마쳤다. 그런 꿈이 있다"며 "고향이 부여인데 내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꿈이 있지만 이뤄질 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정호근은 "때가 온다. 아주 훌륭한 운이 오고 있는데 올 내년은 아프지 않도록 조심하시라. 아마 쇼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을 거다. 희한하게 어마어마한 운이 들어오면 잘못하면 문턱을 넘기 전에 넘어진다. 아주 융숭한 10년을 맞이하게 될 거다. 이 10년을 잘 차려놓으시고 모든 사람에게 베풀면 다음 10년은 더 빛날 것"이라고 유지나를 응원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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