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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X 같다" 욕하는 금쪽이, 오은영의 '금쪽' 처방은? "아이 성장할수록 강압적 통제만으로는 어려워"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22-11-05 10:34 | 최종수정 2022-11-05 10:35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욕을 달고 사는 금쪽이에게 아빠도 터졌다. "엄마 아빠 X 같다"는 표현도 서슴지 않을 정도인 금쪽이의 심각 분노 표출 상황이 이어졌다.

여기에 금쪽이 엄마는 아이들 아침마다 니코틴 검사를 하게 된 사연도 공개됐다.

11월 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6남매 중 중2 셋째 아들과 갈등을 빚는 부모의 모습이 공개 됐다.

방송에서 금쪽이 엄마는 이른 아침 아들인 둘째, 셋째, 넷째에게 종이컵에 소변을 받아 오라고 했다.

엄마는 소변으로 니코틴 검사를 하면서 "금쪽이가 중학교 입학하는 시점에서 담배에 손을 댔더라. 물론 금쪽이가 저에게 사실대로 말해줬지만, 너무 일찍 손을 대서 불시에 검사를 하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셋째와 어머니의 갈등은 매순간 최고조를 찍었다. 어머니는 약속시간보다 조금 늦게 귀가한 셋째를 보자마자 "여죄에 대한 변명은 없어"라며 2주 외출 금지를 선언했다. 방으로 돌아온 셋째는 "어떡하라고 XX이야, XX이"라며 분노했다.

이에 아들은 "엄마 아빠 X 같다", "욕 XX 먹음. 지들이 통금 7시로 잡아놓고 늦었다고", "난 다른 엄마 아빠가 더 좋다" 등의 충격적인 문자를 보냈다.

또 셋째는 큰누나와 다툰 후 또 방에서 분노를 참지 못했고, 어머니에게 억울함을 드러냈지만 어머니는 "기준선을 넘었다"며 화를 냈다.


참다못한 아버지도 셋째에게 다가가 "왜 계속 씩씩대는데?"라며 큰소리를 냈고 "언성 높여 대들면 아빠 안 봐줘"라며 으름장을 놨다. 금쪽이는 다시 방에서 홀로 욕설을 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결국 아버지가 이를 듣게 되면서 다시 상황은 악화됐다.

셋째는 다시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아버지는 "너 욕하면 안 돼. 됐어? 됐냐고? 집에서 나가서 들어오지 마"라는 말까지 했다.

아이들은 각자의 방에서 겁에 질려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집안 분위기는 살얼음을 걷는 듯, 긴장이 넘쳤다.

이에 오 박사는 "아이가 마음의 문을 닫지 않았다"면서 가족 조직 개편 프로젝트를 금쪽 처방으로 내놨다. 가족들이 수평적으로 서로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라는 거였다. 이후 가족끼리 이모티콘을 통해 대화하고, 비대면 펜팔을 주고받는 등 관계 개선을 위해 모두가 노력하는 모습이 나왔다.

또 앞서 오 박사는 "어머니는 일방적이다. 규칙이 부모를 위한 게 되면 아이들은 억울해한다. 규칙은 가족의 의논해서 정해야 하고 벌칙도 마찬가지다. 잘 지켰을 때는 상과 칭찬도 필수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일방적인 명령이나 지시는) 부모와 자녀가 나눌 대화는 아니다. 부모와 자녀는 동급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셋째를 인정하고 받아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하며 "그러면 아이들은 절로 고개를 숙이고 부모를 존경하게 된다. 아이가 성장할수록 강압적 통제만으로는 통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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