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윤문식이 우울증을 앓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자들은 걱정거리가 생기면 왜 술과 친해지려고 하는지 모르겠는데 나도 빼놓지 않고 술로 세월을 보냈다. 집에 들어가도 아무도 없고, 애들은 학교와 직장 때문에 같이 안 살고, 아내는 병원에 있으니까 머리가 항상 시끄러워서 그걸 잊기 위해 술 마시다 보니까 우울증이 자동으로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러다가 지방 공연 중 아내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는 윤문식은 "마지막 임종도 못 지켜줬고 15년간 아내를 케어했던 기간 동안 잘못한 것만 떠올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몇 년 동안 우울증으로 심하게 고생했다는 윤문식은 "지금 아내가 들으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잘못했던 게 가끔 떠오를 때마다 아쉬운 마음도 있고 내가 원망스럽고 나한테 분하다. 그러면 지금도 가끔 우울증 증세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