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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최성국이 '총각'으로 마지막 방송을 행복하게 마무리했다.
"장인 장모님이 '성국 씨가 나이도 있으니 올해 안에 끝났으면 좋겠다'고 했다"는 최성국은 "오늘의 운세가 같다"는 예비신부와 24살 나이차이임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영혼의 단짝'인 절친 김광규의 반응에 대해 최성국은 "열흘 정도 말을 못했다. 실어증 비슷했다"면서 "내 결혼 소식을 듣고 아침 드라마 한 장면처럼 광규 형이 우리 집 소파에 쓰러져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많이 적응했다. 내년 봄을 목표로 본인도 열심히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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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여자랑 밥을 먹은게 10년 만이다. 처음에 그게 고마웠다. 이 관계만이라도 지켜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남녀가 서로 스며들게 됐다"고. 이어 "나이를 모르고 반년을 만났다. 처음 만남에서 '나보다 한참 어리실텐데 내 생갭다 어리고 많아도 선입견이 생길거 같다. 물어볼 단계가 되면 물어보겠다'고 했다"면서 "제 생일날 선물로 나이를 듣고 생갭다 5살이 어렸다. 예상보다 어려서 이틀간 충격 받았다. 하지만 계속 함께하고 싶어서 올 초에 미래를 처음 이야기 했다"고 덧붙였다.
최성국은 프러포즈에 대해 "여자친구에게 '나는 계속 갈생각인데, 너도 같이 갈 생각이면 어른들에게 말씀드리자'고 했다. 어른들께 말씀 드렸더니 많은 반대를 하신 것 같다. 헤어지자고 이야기할 분위기인 것 같아서 '식 빨리 올리고 첫번째 해외여행을 신혼여행으로 가는건 어때?'라고 했다"면서 이것이 프러포즈 였다고. 이에 정형돈은 "그건 프러포즈가 아니라 브리핑이다"라고 지적하자, 최성국은 "그래서 지난주에 반지와 꽃다발 들고 부산 내려가 카페 옥상에 서 있었다. 정장을 차려 입고 서 있는데, 마침 태풍 '난마돌'이 올라와서 엄청 추웠다. 그 와중에 했다"고 덧붙였다.
최성국은 "현재도 여자친구가 거의 관리하고 있다"면서 결혼 후 예비신부에게 경제권을 모두 맡길 생각임을 밝혔다. 그는 "나이와 상관없이 경제 쪽으로 탁월한 사람들이 있더라"면서 "결혼하면 각자가 아니라 우리가 된다고 생각해서 내 수입도 마음대로 쓰라고 할 예정이다"라는 생각을 말하자, 김완선은 "진짜 사랑한다"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최성국은 "여자친구는 얼마 전부터 나를 '여봉'이라 부른다"라고 애칭을 밝히며, "나는 '애기야'라고 불렀었는데, 진짜 나이가 너무 어리셔서, 요즘은 '이쁜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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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국은 1995년 SBS 공채 5기 탤런트로 데뷔, 영화 '색즉시공' '구세주'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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