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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밀스 아내, 뱃사공 불법촬영·유포에 여전한 고통…"내가 죽어야 끝날까"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2-11-02 12:10 | 최종수정 2022-11-02 12:10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래퍼 뱃사공의 불법 촬영, 유포 피해를 받은 던밀스의 아내 A 씨가 여전한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1일 던밀스의 아내 A씨는 "내일모레면 넉살 오빠 결혼식이다. 원래 같았으면 나도 같이 가서 축하해 주고 그럴 수 있었을 텐데. 그날 참석 못 하는 내 맘은 아무도 모르고 나랑 오빠만 알겠지"라고 적었다

이어 A씨는 "내가 죄인도 아닌데.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아무 것도 제대로 되는 게 없다. 내가 원한 건 이런 게 아닌데. 오빠한테 너무 미안하다"라며 "살고 싶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그냥 입 다물고 살지', '그냥 상처받고 말지 그랬냐'는 눈빛과 행동을 보일 때마다 나랑 오빠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남아 있는 모든 걸 밝혀야 할까? 유산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서도 'X랄', '잘됐네' 등의 말을 했다는 놈들을 그냥 두고 봐야 했던 게 맞는 건가"라고 적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A씨는 지난달 18일에 "죽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내가 죽어야 해결이 될 것 같다. 밀스 오빠가 스스로 얼굴을 때리고 힘들어하고, 분노하고, 울고, 그랬던 것들이 너무 자책감과 죄책감이 느껴지고 힘이 든다. 내가 다 유서에 적어놓고 사라져야 죄책감이라는 걸 느낄까? 다 내 잘못인가?"라고 적어 여전히 고통받고 있음을 알렸다.

앞서 지난 10월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중순쯤 뱃사공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반포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뱃사공은 2018년 7월 18일 지인 A씨의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하고 지인 20여명이 있는 단체 메신저방에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신원이 공개되는 것을 두려워해 고소하지 못했으나, 유튜브 콘텐츠인 '바퀴달린 입' 등에서 'DM만남'을 키워드로 A씨와의 이야기를 공개하자 온라인을 통해 이 사실이 폭로된 바 있다.

특히 A씨는 동료 래퍼인 던밀스의 아내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은 안겼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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