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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향→옥주현, 이태원 참사로 동료 잃은 슬픔...송혜교도 위로 "인생 덧없다" [종합]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2-11-02 09:54 | 최종수정 2022-11-02 09:55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연예계도 이태원 참사로 침통한 분위기다. 배우 고(故) 이지한의 사망에 임수향이 황망함을 드러냈고, 옥주현도 지인을 잃어 안타까움을 안겼다. 배우 송혜교의 위로도 이어졌다.

앞서 지난 1일 임수향은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 어제 원래 너와 하루 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다"며 이태원 압사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지한을 추모했다.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로 얼굴을 알린 고인은 MBC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에서 임수향의 전 남자친구 역으로 캐스팅돼 지상파 데뷔를 앞두고 있었다.

임수향은 이어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 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며 고인의 부모님을 만나 한참을 울었다고도 전했다. 임수향은 "네가 집에 가서 부모님께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 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마디, 응원의 한마디 더 해줄 걸 하는 아쉬움과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것 같다. 동료를 먼저 떠나보내게 되어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누나가,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네 몫까지 더 열심히 할게"라고 적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아울러 "이번 이태원 참사로 별이 되신 모든 분들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추모했다.


옥주현은 2일 "심하게 고된 촬영 중에도 늘 햇살처럼 맑게 웃던 친구. 졸작 마치고 다시 돌아오겠다던 그녀와의 시간, 대화가 선명해질수록 감각와 감정이 어찌할 바를 모른 채로 점점 더 요동치고 종일 땅이 꺼져라 한숨만 파게 되더라"라며 스태프를 잃은 참담함을 전했다. 또 "인생, 참 덧없네"라고 한탄하며 "촬영장에서 인사 나누셨던 분들, 그녀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녀가 편안히 잠들 수 있도록… 그리고 남겨진 가족들을 위해서... 친구야! 나도 너를 정말 정말 좋아했어.. 고마와 많이 고마와"라고 덧붙여 먹먹함을 안겼다. 옥주현은 고인과 찍은 사진도 올리며 애도의 뜻을 전했고, 송혜교는 이 게시물에 조심스레 하트를 누르며 옥주현을 위로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밖에도 채널A '하트시그널2' 출연자 정재호와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1' 출신이자 가수 겸 유튜버 이코코도 지인을 잃은 슬픔을 전한 바 있다. 정재호는 "10년 넘게 친 여동생처럼 아끼던 지인이 이번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나게 됐다. 봉사활동, 자선행사 등 궂은일들까지 직접 찾아서 하던 천사 같은 아이라 하늘이 빨리 보고 싶었나 보다"며 애도했고, 이코코는 "늘 예쁘게 웃던 얼굴이 생생하게 떠오르는데 믿을 수 없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고 슬프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며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사망자는 156명으로 집계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정부는 30일부터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이에 연예계도 제작발표회나 앨범 발매 일정을 연기시키는 등 추모 분위기에 한뜻을 모으고 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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