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애리, 母 돌아가시고 삶 포기→♥팝핀현준 만나 되찾은 '삶의 의미'('마이웨이')[SC리뷰]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2-10-31 08:29 | 최종수정 2022-10-31 08:29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국악인 박애리가 가수 겸 공연예술가 팝핀현준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박애리, 팝핀현준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박애리가 팝핀현준과 함께 언니의 집을 방문한 모습도 공개됐다. 박애리의 오남매가 모두 모여 낙지 등 푸짐한 음식을 먹는 시간이 이어졌다. 박애리는 27세 때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어머니가 안 돌아가셨으면 막내 사위를 예뻐하셨을 거다"라며 팝핀현준을 언급했다. 이에 언니들은 "엄마가 안 계셔서 막내가 가장 외로웠을 것 같다, "엄마랑 함께 한 시간이 가장 짧다"며 안타까워했고 박애리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인터뷰를 통해 박애리는 "어머니가 없는 형편에 친척들에게 돈을 빌려 가며 저를 가르쳤다. 늘 차비를 아끼기 위해 버스도 안 타고 걸어 다니셨다. 엄마의 기쁨이 되고 싶어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근데 돌아가시고 나니 이거 해서 누구 보여줘야 하나 싶었다. 같이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든 시간이었다. 근데 주변에서 '엄마가 걱정 안 하게 보란 듯이 잘 살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는 삶을 언제 그만둬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남편을 만나고 그 생각이 사라졌다. 예쁘게 살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팝핀현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 이날 오랜만에 데이트에 나선 박애리와 팝핀현준은 첫만남을 회상했다.

박애리는 팝핀현준의 첫만남에 대해 "우리 공연한다고 처음 만났을 때 공손하게 인사했다. 그때만 해도 결혼할 줄 생각도 못했다"라며 "첫 인상은 젊은 친구가 예의가 바르다였다"고 했다.

팝핀현준은 박애리에 대해 "단아하고 단정한 사람. 저는 정돈 안 된 방이라면 여기는 깔끔하고 정돈된 방이었다. 들어오는 모습이 진짜 슬로우 모션으로 보였다. '저런 사람이랑 만났으면 좋겠다. 점심 약속을 해 꼭 밥을 같이 먹어야겠다. 친해져야겠다'. 그동안 만났던 여자와 너무 다르니까 어떻게 대시를 해야할지 감이 안 왔다. 근데 먼저 '동생 같이 밥 먹을래' 이렇게 연락이 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애리는 "너무나 멋있는 예술가라고 생각을 했지만 또 마주칠 수 있는 인연이 있을까 싶어서 연락을 했고 또 남편 지인이 저희 바로 이웃에 살고 있는 인연이 있더라"고 말했다.

팝핀현준은 "문자만 주고받던 사이였다. 문자만 주고받다가 도저히 이건 아닌 것 같아서 '누나 이상으로 좋아해도 될까요'라고 문자를 보냈다. 근데 2분 동안 답장이 없더라"라고 말했고, 박애리는 "그 문자를 받자마자 장문 답장을 쓰고 있었다. 앞으로 우리 잘해보자 뭐 이렇게 보내고 연애를 시작했다"고 전해 달달함을 자아냈다.

narusi@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