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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대거 결방→용준형, 컴백 연기, '자백'·'리멤버' 무대 인사 취소...이태원 참사로 연예계 올스톱 [SC이슈]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2-10-30 17:43 | 최종수정 2022-10-30 17:45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방송가가 이태원 참사 사고로 올스톱됐다. 각 프로그램과 제작사, 아티스트 등은 예능 전면 결방, 무대인사 취소, 앨범 발매 연기 등을 결정했다.

먼저 SBS, KBS1, MBC는 오전부터 뉴스특보를 통해 이태원 참사 사고 소식을 보도하기 시작했으며 '신비한TV 서프라이즈', 'TV 동물농장', '노래가 좋아',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1박 2일', '인기가요', '복면가왕' 등 예능을 대거 결방했다. KBS2 '불후의 명곡' 측은 31일로 예정됐던 가수 패티김 편 녹화를 취소하고 오는 11월 7일로 날짜를 변경했다.

JTBC와 MBN, tvN 등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채널도 '뭉쳐야 찬다2', '코미디빅리그', '출장 십오야2' 스페셜 편, '돌싱글즈 외전-괜찮아 사랑해', '버디보이즈' 등의 결방을 알렸다.


영화 '자백'과 '리멤버' 측도 오늘(30일) 예정됐던 무대인사를 취소했다. '자백'에는 주연 배우 소지섭, 김윤진, 나나와 윤종식 감독이 무대인사에 참석할 예정이었고 '리멤버'도 배우 이성민과 남주혁, 이일형 감독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마동석 주연의 새 영화 '압꾸정'은 31일로 예고했던 제작보고회를 연기했다.

가수들의 공연 취소, 앨범 발매 연기도 이어졌다. 먼저 가수 장윤정은 '2022 장윤정 라이브 콘서트' 진주 공연의 취소 소식을 알리며 "서울 이태원에서 일어난 믿을 수 없는 참사 소식을 접한 후 마음이 아프고 무거워 밤잠을 설쳤다. 어제부터 진주에 와서 공연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이번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 공표되고 온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공연을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영탁도 오늘(30일) 열릴 '2022 영탁 단독 콘서트 "TAK SHOW" - 안동' 공연을 취소하며 "오늘 예정이었던 안동 콘서트를 현시점에서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오늘(30일) 새 EP 'LONER (로너)'로 3년 만에 컴백할 예정이었던 용준형 측은 "금일 오후 6시로 예정돼 있던 용준형의 EP 'LONER' 발매가 잠정 연기됐다. 발매 일정 변동으로 인하여 10월 31일 예정이었던 피지컬 앨범 출시 일정도 잠정 연기됐다. 새로운 발매 일정은 추후 공식적으로 공지해 드릴 예정이다"는 입장을 전하며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앞서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려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으로 집계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정부는 오늘(30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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